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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런정페이 회장 기업공개도 가업승계도 없다

세계 2위의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그룹의 런정페이 회장이 기업공개와 가업승계를 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화웨이는 최근 직원 이메일로 지난달 30일 열린 사원주주대표회의에서 했던 런 회장의 발언을 공개했다. 런 회장은 “가족 구성원이 회사를 승계하는 일은 영원히 없을 것”이라며 가족 승계 불가 원칙을 분명히 했다.

화웨이의 CEO는 현재 창업 멤버들의 순번제로 운영되고 있다. 2011년 이후 후허이쿤, 궈핑, 쉬즈쥔이 6개월 씩 차례로 CEO 직을 수행해왔다. 현재는 후허이쿤이 다시 CEO를 맡고 있다.

런 회장은 “화웨이는 내 개인의 것이 아니다”며 “내 가족들 중 4명이 화웨이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이들은 직원일 뿐 승계자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화웨이에는 런 회장의 성이 다른 딸 멍완주 이사가 재무담당 최고 임원인 CFO를 맡고 있지만 경영권 승계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업 공개와 관련 런 회장은 “지난 20여 년동안 이사회에서 상장문제를 한번도 검토해 본적이 없다“며 ”향후 5~10년 내에 전체상장은 물론이고 분할 상장, 인수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 등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화웨이가 기업투명성을 높여 미국 등에 진출하기 위해 홍콩이나 중국 증시가 아닌 뉴욕 증시에 상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제기됐었다. 화웨이는 그동안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 했으나 미국 정계로부터 중국 군부와 긴밀히 연관돼 있다는 의혹을 받으며 미국 시장 진출에 고배를 마셔야 했다. 하지만 쉬즈진 부사장은 지난 25일 “미국 시장에 더이상 관심이 없다”고 선언하며 화웨이가 미국 시장 진출을 포기한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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