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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네트워크/수도권] 한류월드 조성사업 속도 낸다

경기도 5544억7000여만원 예산 책정<br>고양 99만여㎡ 기반조성 올해 말 완료<br>테마파크 내 한류체험·숙박시설등 들어서

한류문화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위해 경기도가 고양시 장항ㆍ대화동 일대에 조성중인 '한류월드'가 올해 본격적으로 개발된다. 한류월드 조감도.


경기도의 한류월드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경기도가 지난해보다 71.5% 증가한 5,544억7,000여만원의 예산을 책정한데다 세계 금융 불안이 진정되면서 민간 투자가 되살아 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류월드는 한류문화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위해 경기도가 고양시 장항ㆍ대화동 일대 99만4,756㎡ 부지에 5조9,4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테마파크, 문화콘테츠지원시설, 주상복합시설, 호텔 등 복합엔터테인먼트 단지를 오는 2014년까지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류월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고양관광문화단지개발사업단은 올해 말까지 전체 부지에 대한 기반조성 공사를 끝내고 올 하빈기 방송통신위원회의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와 EBS(교육방송) 통합사옥 부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초 착공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민간 부문에서는 ㈜대명레저가 오는 6월 한류월드 내 건물 중에는 처음으로 660실 규모의 관광ㆍ가족호텔 건립에 착수한다. ◇테마파크 2012년 완공=한류월드의 핵심사업인 테마파크는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인 게리고다스사가 마스트플랜을 세웠으며 지난 2008년 착공돼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중에 있다. 5개 구역으로 나눠진 테마파크 입구에는 쇼핑과 이벤트 공간인 '블루바드'가 들어서는데 패션ㆍ음식ㆍ엔터테인먼트 등 한류 트렌드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구역이다. '한류스튜디오'에는 영화ㆍ방송ㆍ공연과 관련한 한류 전반을 두루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설치된다. 인기 드라마와 영화에 사용된 세트와 장비를 전시하는 한류체험장으로 한류 스타를 만날 수 있는 스크린테스트 극장,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멀티라이브 극장 등이 주요 시설이다. 또한 아시아 각국의 대표적인 건축물과 이국적인 정취로 꾸며진 '아시안가든', 각종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를 접목한 첨단놀이 기구가 들어서는 '애니매시아'가 들어선다. 테마파크와 함께 들어설 상업시설에는 각종 한류상품 판매장과 한국예능스쿨ㆍ한류요리스쿨ㆍ한류박물관ㆍ멀티플렉스 극장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주거ㆍ숙박 및 방송시설도 들어서=사업비 1조8,678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3년 완공될 주상복합시설은 문화 공간과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지하 8층,지상 36~50층 규모의 최첨단 건축물 8개동이 세워져 한류월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다. 이와 함께 오는 2022년까지 대명레저의 관광호텔을 비롯해 특급호텔들이 들어서 총 4,000객실을 확보, 수도권 숙박시설 부족이라는 과제를 해결한다. 이와 함께 한류문화 콘텐츠의 개발, 생산, 유통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가 직접 건립하는 디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는 총면적 5만5,952㎡ 부지에 2800억여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18층 규모로 오는 2013년 건립될 예정이다. 콘텐츠지원센터는 고양시의 브로멕스(방송영상산업) 사업과 연계해 방송영상산업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강승도 한류사업단장은 "올들어 한류월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며 "3구연내 호텔ㆍ상업용지를 올해 매각하고, 랜드마크가 될 50층 규모의 주상복합시설을 올 하반기 착공하기 위해 시행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승도 한류월드사업단장 "동북아 문화 실크로드 시발점될것"
"고양시에 있는 한류월드는 한류(韓流) 콘텐츠를 개발, 생산하는 문화산업단지로 새로운 실크로드의 동북아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강승도(사진) 한류월드사업단장은 "한류월드 주변에는 서울과 경기도라는 역사 문화 인프라를 갖춘 거대한 소비시장이 있고, 철도와 공항이 가까이 있어 한류를 확산시키고 발전시키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류월드 바로 옆에는 국내 최대 전시ㆍ컨벤션센터인 킨텍스와 호수공원이 위치하고 있어 컨벤션 행사의 최적지로 평가 받고 있으며, 서울 도심에서 22㎞, 인천공항에서 35㎞, 김포공항에서 12㎞ 지점에 위치해 교통편도 좋다. 강 단장은 "한류문화는 대중문화인 음악과 영화,드라마 등 영상으로 표출되고 있다"며 "한류월드는 앞으로 세계인들이 한류의 제작과 유통, 소비 등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역동적인 문화예술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류월드에는 각종 방송콘텐츠 지원시설과 함께 EBS(교육방송) 통합사옥, 방송통신위원회의 디지털방송콘텐츠제작센터 등이 들어서 고양시의 브로멕스(방송영산산업) 사업과 연계돼 이 일대가 방송미디어산업의 클러스트를 형성하게 된다. 그는 "한류월드는 외국인이 첫발을 내딛는 국내 여행의 시발점이자 마지막 종착지"라며 "남은 사업기간 동안 호텔, 상업시설, 편의시설 등 관광인프라 조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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