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이 주력제품인 파라자일렌(PX)의 마진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에 나흘만에 반등했다.
S-Oil은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31%(3,200원) 오른 9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7일(3.86%)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하루 상승폭이다.
S-Oil이 이날 강세를 보인 이유는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PX마진이 점차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S-Oil은 국내 최대의 PX생산설비(연산 160만톤)를 보유하고 있으며 PX 매출이 석유화학 부문에서 약 80%를 차지한다.
오승규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PX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고순도테라프탈렌산(PTA)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PX의 마진율이 상승하면서 S-Oil의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Oil은 이날 나흘만에 반등하면서 한국실리콘의 투자 충격에서도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S-Oil은 지난해 태양광업체 한국실리콘에 2,673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 하지만 지난달 한국실리콘이 재정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윤재성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실리콘과 관련 상각 가능성이 있어 연말 배당금이 줄어들 우려가 있지만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올해 예상배당금은 주당 3,000원으로 배당수익률이 3.1% 가량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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