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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HK저축銀 인수·합병 참여설 공식 시인

"지분투자 검토중" 밝혀

현대캐피탈이 HK상호저축은행에 대한 인수합병 참여설을 공식 시인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HK저축은행에 대한 지분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또 “지분투자는 현재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면서 “관련한 여타 문제에 대해서도 밝힐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금융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다음달 26일로 예정된 HK저축은행의 유상증자에 MBK파트너스와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사모펀드 특성상 시세차익을 얻고 현대캐피탈은 금융업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영권을 맡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에 최근 제출된 유상증자 보고서에 따르면 HK저축은행은 다음달 26일 주당 3,700원에 3,172만주(증자 후 전체 지분의 약 58%)에 대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HK저축은행은 이중 2,126만주를 MBK파트너스의 자회사인 에슐론이 인수하고 나머지 정해지지 않은 투자자가 1,046만주를 인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금융가는 미정으로 남아 있는 투자자가 현대캐피탈로 이 같은 시나리오대로 증자가 완결될 경우 MBK파트너스가 39%, 현대캐피탈이 19%의 지분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에슐론은 더치세이빙스홀딩스와 함께 1,174만주씩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으나 더치세이빙스홀딩스가 돌아선 후 다양한 금융사와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하 MBK파트너스 대표는 현대캐피탈과의 연합설에 대해 “노 코멘트”로 답변을 대신했다. 저축은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MBK파트너스가 더치세이빙스 이후 다양한 회사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현대캐피탈 참여설이 불거져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대캐피탈이 현재로서는 유력한 인수대상이지만 여전히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에서 기정사실화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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