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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60명 시골학교가 국제학교로

충남 서천 동강중학교<br>해외제휴로 美등 유학<br>외국학생도 교환 연수

농어촌 인구감소로 학생 수도 급격히 줄어들던 조그만 시골학교가 외국교환학생 프로그램 등 해외제휴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제학교로 거듭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교환프로그램을 활용해 외국 명문학교 유학 기회가 자연스럽게 주어진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타 학군에서 전입신청이 쇄도하는 등 학교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충남 서천의 작은 시골학교인 동강중학교(교장 서용병)에는 올해 2학기 미국과 벨기에ㆍ멕시코로부터 2명의 남학생과 3명의 여학생 등 모두 5명이 각각 제2기 교환학생으로 왔다. 이들은 미국 와이오밍주와 메인주에서 온 로즈(Rose), 로리(Lori)양과 벨기에에서 온 줄리안(Julian)군, 멕시코에서 온 에밀리오(Emilio)군, 대니(Dany)양 등이다. 이 외국 학생들은 이 학교 재학생 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우리 말과 우리 문화를 배우고 있다. 이들은 동강중학교 학생들에게 자국 언어인 영어와 불어ㆍ스페인어 등을 하루 1시간씩 직접 가르치고 있다. 또 방과 후에는 우리 사물놀이를 배우기도 한다. 한편 1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머스드고교, 워싱턴주 포트타운센드고교, 오하이오주 웨스터빌노스고교와 에콰도르의 에이브러햄링컨스쿨로 각각 유학을 떠났던 강진숙(16), 이지은(16), 허예림(16) 학생과 오효지(16) 학생 등 제3기 외국교환학생들이 이번 학기에 각각 복학했다. 또 제4기 교환학생인 3학년 김정연 학생은 지난 8월 벨기에로, 차미령ㆍ차재훈 학생은 멕시코로 각각 유학을 떠났다. 전교생이 60여명에 불과한 시골의 작은 학교에 이 같이 많은 외국학생들이 유학을 오고 또 해외로 유학을 갈 수 있게 된 것은 이 학교가 국제 교환 장학생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학교는 농어촌 지역 인구감소로 학생 수가 눈에 띄게 줄자 ‘작지만 강한 학교’로 거듭나겠다는 취지로 2001년부터 국제 교환 장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공보처인 USIA(United States Information Agency)와 AYUSA(Academic Yearin USA)가 주관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 한국지부인 ㈜해외유학정보센터와 협약을 체결, 그동안 재학생과 외국 학생들에게 6개월~1년의 유학기회를 제공했다. 그 결과 2001년 처음으로 재학생 2명이 미국 연수길에 올랐고 2002년 1명, 지난해에는 4명이 미국과 에콰도르로 각각 연수를 떠났다. 이 교환 장학생 프로그램이 알려지면서 이 학교는 올해 신입생 26명 가운데 14명이 다른 지역(학구)에서 입학을 하기도 했다. 서 교장은 “올해로 4기째 학생들을 국제 교환학생으로 보내고 많은 외국 학생들이 유학을 오면서 그야말로 시골의 작은 중학교가 명실상부한 국제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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