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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등 22개국, 車안전부문 통일기준 채택

'문열림 방지장치' 기준등 제시… 세계 첫 사례,사실상 전세계 적용

유엔 산하 자동차 관련 국제기구인 자동차기준 국제조화회의(WP29)는 1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134차 총회를 속개, 문열림방지장치 기준을 채택했다. 미국의 주도로 한국, 유럽연합, 일본 등 22개국이 채택한 기준 합의안은 자동차가 충돌했을 때 문이 열려 탑승자가 차 밖으로 튕겨나가지 않도록 도어의 문열림방지장치의 강도를 포함한 기준을 제시하는 내용이다. 새로 마련된 안전기준은 자동차의 안전.환경에 관한 세계 통일 표준으로는 처음으로, 자동차 생산국이 거의 모두 망라돼 있어 사실상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에 적용되는 셈이다. 지난 1998년 WP29회원국들이 추진을 합의한 이후 6년만에 이뤄졌다. WP29에서 채택한 기준은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이의 제기로 당초 이를 주도한 미국 도로교통안전관리국(NHTSA)의 원안에서 3종의 신규 안전 테스트가 제외돼 다소강도가 약화된 것이 특징. 한국의 경우, 미국이 제시한 원안이 시험방법의 복잡성 및 설계 제약 등으로 인해 수용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각국의 반대로 현행 국내 및미국, 유럽 안전기준과 동등한 수준으로 확정됨에 따라 이를 지지키로 결정했다. NHTSA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자동차 충돌 사고시 문열림으로 인한 탑승자의 이탈이 매년 4만2천건 발생하며 사망자의 19%를 차지한다는 것. 미국 NHTSA는 기준이 채택됨에 따라 계획안을 고시하고 제조업체 등의 의견을 구할 예정이다. 제프리 런지 미국 NHTSA국장은 새로운 기준 마련은 앞으로 전세계 운전자들을위한 차량 개선의 길을 연 것"이라고 논평했으며 자동차업계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단체들은 오히려 안전기준이 약화될 수 있고 많은 국가들이 기준을 한 번 채택하면 변경이 쉽지 않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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