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3,955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를 웃돌았지만 전분기 대비 43.2% 감소했다”며 “실적 악화의 이유는 유가 및 정제마진 둔화에 따른 정유 부문 감익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유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3,840억원이었으나 2분기에는 10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다만 정기보수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부문이 선방했고, 윤활유와 E&P부문은 성장을 보여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3분기는 유가 반등에 따른 정제마진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두바이유 가격이 6월말에는 배럴당 100달러를 하회했으나 3분기 들어 100달러를 상회하고 있고 4월말 배럴당 5달러에 머물렀던 정제마진 역시 7월 평균 9달러선
까지 상승했다”며 “정유 부문 이익 증가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9.2% 증가한 5,901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하반기 석유화학 및 윤활유 부문의 판매물량도 정기보수가 없어서 가동률이 상승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014년 인천ㆍ울산ㆍ스페인 공장 증설에 따른 성장성도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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