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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증시로… 채권시장은 '찬바람'

유럽 위기 완화에 국고채 3년물, 5년물 금리 올 들어 각각 6bp, 9bp 상승


올 들어 유럽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증시 등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본격화되자 국내 채권시장에 찬 바람이 불고 있다. 유동성이 증시로만 몰리면서 국고채를 중심으로 연일 금리가 치솟고 있는 것이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40%로 지난 1월2일(3.34%)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이날 0.03%포인트 내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연중 최고치(3.46%) 수준이다.

국고채 5년물 수익률도 3.56%로 지난 1월2일(4.47%)보다 0.09%포인트 상승한 상태다.

이처럼 국고채 수익률이 오르는 것은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 사태가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동성이 증시 등 위험자산으로 옮겨 가면서 채권시장이 투자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채권시장 수익률이 조달 금리보다 낮아 투자해봤자 손해만 보게 되는 역(逆)마진 구조도 은행이나 보험 등이 채권시장에서 다른 투자처로 발길을 돌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유럽 재정위기 상황이 호전되는 시그널이 발견되는 등 대외적 여건 변화로 채권시장에 불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럽 위기가 아직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닌 만큼 언제든지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채권 수익률이 내려갈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동양증권 연구원은 “무디스가 글로벌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하는 등 크레딧 이슈가 앞으로 국내 채권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며 “아직 역마진 구조가 해소되지 않고는 있지만 대외 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적으로 풍부해진 유동성이 다시 안전자산인 채권 쪽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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