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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로케이션 드라마로 대만 관광객 사로 잡는다

지난 22일 대만 인기 드라마 필취여인 연계 부산 관광 토크 콘서트 개최

부산관광공사가 부산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촬영한 대만 인기 드라마 필취여인을 활용해 대만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22일 오후 대만 타이페이 코리아플라자에서 ‘필취여인(必娶女人) 필거부산(必去釜山)’ 부산관광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드라마 필취여인(必娶女人)은 대만과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남자배우 치우쩌(邱澤)와 여배우 커지아엔(柯佳燕)이 주연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물로 현지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90분짜리 1회 분량으로 내년 1월16일 방영을 앞두고 있는 부산 촬영분은 드라마 주인공이 감천문화마을, 광안리, 광복동 일대, 기장 죽성성당, 마린시티 야경, 송정·달맞이언덕 웨딩스튜디오 등 부산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드라마 필취여인 공식 SNS, 부산관광공사 SNS, 한국관광공사 대만지사, 에어부산 대만지사, kkday(대만온라인여행사) 등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4일만에 5만명 이상 조회하는 등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날 공사는 필취여인 제작사 PD를 콘서트에 특별 초청,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대만 여성 150여명을 대상으로 생생한 부산 이야기와 촬영지 에피소드를 나눴다.



토크 콘서트 참가자인 리우 리 잉(Liu Li Ying·32)씨는 “온라인에서 찾아볼 수 없는 부산의 생생한 소식과 정보를 알고 싶어 참가했다”며“이번 행사를 통해 알게 된 부산의 관광지와 음식을 보고 먹기 위해 부산을 찾을 것”이라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대만 프로모션은 기존 여행사 초청 설명회가 아닌 젊은 개별 여행객 대상 부산 관광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이색 마케팅을 실시한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만 현지에 ‘올 겨울 필거부산(必去釜山)’ 분위기를 조성하고 드라마와 연계한 웨딩 상품과 촬영지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대한항공, 에어부산과 함께 12월 말부터 내년 3월까지 부산 항공권 발권자(개별 관광객)에 한해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당첨자는 교통카드 2만원권, 1박 무료 숙박권, 부산 관광할인쿠폰북 등을 받을 수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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