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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마시면 충치 발생 억제"

서울대 백대일교수팀 임상연구

어린이들이 녹차를 꾸준히 마시면 구강의 건강을 지키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치과대학 예방치학교실 백대일 교수 연구팀은 서울 소재 초등학교 4학년(10∼11세)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최근 4개월간 임상 연구를 한 결과, 녹차를 매일 마신 학생의 경우 구강내 충치균의 증식이 저하됐다고 10일 밝혔다. 또 충치균들이 분비하는 산성을 중화시켜 치아 법랑질의 부식을 완화시켜 주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연구대상 학생 300명 가운데 163명에게는 매일 오전 10시와 점심식사후에 100㎖ 가량의 녹차를 음용하도록 했고 나머지 137명에게는 일반 식수를 마시도록 했다. 이번 연구는 녹차의 유효 성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현미 등이 섞이지 않은100% 녹차를 우려서 사용했으며, 고농도의 녹차 추출물이나 정제된 일부 녹차 성분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마시는 농도의 녹차를 이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백대일 교수는 "임상 연구는 연말까지 계속될 예정이지만 녹차 음용이 충치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어렸을 때 녹차를 마시면 녹차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으로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충치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세 번 식후에 녹차를 입안에 머금고 치아를 충분히 적신 뒤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고, 초등학생의 경우는 실험 상황과 같이 어른들보다 연하게 마시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백교수 연구팀은 이번 임상 시험 연구를 연말까지 지속한 뒤, 최종 연구 결과를내년 6월 호주에서 개최되는 국제치과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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