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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가 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한국은행이 최근 2,187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30일 발표한 ‘6월 기업경기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 경기실사지수(BSI)는 77로 전월의 74에 비해 3포인트 올라가면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6월(77)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다. 제조업의 업황 BSI는 지난 2월 43으로 바닥을 친 뒤 3월 57, 4월 69 등으로 상승했다. 업황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 이상이면 반대를 뜻한다. 대기업 BSI는 82로 전월과 같았으나 중소기업은 70에서 74로, 내수기업은 69에서 75로 각각 상승했다. 매출 BSI는 85로 전월의 81에 비해 올라갔고 자금사정은 84에서 85로 상승했다. 그러나 채산성 BSI는 85에서 83으로, 인력사정 BSI는 101에서 98로 각각 하락했다. 채산성 지수가 떨어진 것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경영애로 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이라는 응답이 24.3%로 가장 많았고 내수부진 22.6%, 환율요인 12.7%, 원자재 가격 상승 10.5%, 수출부진 9.7% 등이었다. 제조업의 업황 전망 BSI는 78로 전월의 76에 비해 2포인트 올라갔다. 한편 지식경제부와 산업연구원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제조업 BSI에서는 3ㆍ4분기 경기 전망치가 108을 기록해 기업들이 2ㆍ4분기보다 3ㆍ4분기를 더 좋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ㆍ4분기 경기전망 95보다 늘어난 것으로 올해 들어 경기전망치가 기준치인 100을 넘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BSI 조사가 100보다 크면 경기 호조를 의미하고 100보다 작으면 악화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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