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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호 본죽(www.bonjuk.co.kr) 사장은 본죽의 해외 진출을 단순한 가맹사업의 글로벌화로 보지 않는다. 한국의 전통 웰빙 음식인 ‘죽’을 통해 한국 음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tlr문화를 수출하겠다는 포부를 안고 있다. 본죽은 2005년 일본과 미국에 이어 지난해에는 동남아 대표 시장인 말레이시아에도 진출했다. 올해도 미국, 캐나다, 베트남 등에 이어 북유럽 진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2년 전 일본을 해외 첫 진출지로 정하고 해외 창업자들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수 있도록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쳤다. 본죽 명동점 등의 매출을 분석해 일본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에서 매출이 높다는 점, 한류 열풍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그는 웰빙 건강식으로 일본인들에 다가갔다. 그 결과 일본 내 죽 전문점 창업은 오히려 국내보다 더 높은 수익성을 올리며 오사카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패스트푸드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는 웰빙 슬로우푸드(Slowfood)로 자리잡고 있다. 2005년 8월 미국 LA에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한 본죽은 본사가 직접 현지 매장을 구입해 일정기간 동안 매장을 정상화시킨후 ‘소액투자 이민창업’을 원하는 희망자에게 매장을 양도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은 은퇴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가맹점을 개설해 성공을 거뒀다. 말레이시아는 한류 열풍으로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고 슬로우푸드도 점차 각광받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한식 프랜차이즈로는 처음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 방식으로 진출, 지난 4월 중순 호치민시에 가맹 1호점을 오픈했다. 연내에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도 가맹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세계 유명공항에 스시나 일본 우동 식당이 있듯이 본죽도 세계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한국 음식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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