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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공군복무 필수기록 없어

미국 대선에서 후보들의 군 경력이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1972∼73년 텍사스주 공군 복무 기록 중 필수적으로남아 있어야할 일부 서류가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부시 대통령은 1972년 당시 반드시 받아야할 신체검사를 받지 않았고 5개월간훈련에 참가하지 않는대신 상담을 한 것으로 돼 있으나 이에 대해 소속 부대 사령관이 작성해야할 서류는 전혀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주 공군 규정에 따르면 소속 부대 사령관은 부시 대통령의 신체검사 누락과 5개월 간의 훈련 불참에 대해 반드시 서면 조사보고서를 작성, 공군에 보고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그런 기록은 지금까지 전혀 공개되지 않았으며 정보자유법을 근거로 AP통신이 관련 자료의 공개를 요구했으나 정부가 공개한 서류에도 그런 내용이 없었다. 외부 전문가들은 주 공군 사령관들이 관련 규정을 어기고 서류를 작성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 공군 사령관을 역임한 퇴역 소장 폴 위버는 "당시 문제점 중 하나는 주 공군이 공군의 보조자가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그들은 서류를 꾸며 공군에보고하는 것보다 비행이나 항공기 정비를 원했다"고 말했다. AP 통신 조사결과 부시 대통령의 신체검사 누락 및 5개월 훈련 불참과 관련해필수적으로 작성돼야 할 서류는 5가지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 대통령은 1968∼1973년 텍사스주 공군으로 복무하며 병역을 다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민주당측은 징병 기피 의혹을 제기해 왔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1972년부터 1973년 사이 수개월간 복무기록을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 72년 몽고메리 상원의원의 선거를 돕기 위해 앨러배마주로 옮겼다고주장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그 곳에서 1년 간 방위군으로 근무했다고 밝혔으나 일부 방위군관리들은 당시 현장에서 부시를 본 기억이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번에 드러난 서류 문제도 이 기간에 집중돼 있다. 양측과 무관한 관계전문가들은 주 공군 사령관이 부시 같은 하급 장교의 이런문제를 무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은 아니하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 전문가는 장교가 신체검사를 받지 않으면 항공기를 조종할 수 없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그런데도 당시 신체검사를 받지 않은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전에서 181차례 출격한 퇴역 공군 대령 레너드 월스는 "공군 장교가 비행임무에서 제외되지 않는 것은 일종의 명예"라며 "공군 장교는 항상 전투준비를 유지하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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