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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릭 PGA그랜드슬램 왕중왕등극

올해 메이저대회 우승자 4명이 겨룬 미국 PGA그랜드슬램(총상금 100만달러)이 US오픈 챔피언 짐 퓨릭(미국)의 완승으로 싱겁게 막을 내렸다. 퓨릭은 7일 미국 하와이주 카우아이의 포이푸베이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정상에 올랐다. 첫날 마스터스 챔피언 마이크 위어(캐나다)에 5타 앞선 선두로 나섰던 퓨릭은 위어(1언더 143타)와의 거리를 8타차로 더 벌리며 우승, 40만달러의 상금을 챙겼다. 위어는 이날 1타밖에 줄이지 못했으며 퓨릭이 버디를 뽑아낸 12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8타차까지 벌어져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 PGA챔피언십 우승자 숀 미킬(미국)은 2타를 줄이며 분전, 합계 1오버파 145타로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벤 커티스(미국ㆍ146타)를 꼴찌로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이 대회를 내리 석권했던 타이거 우즈(미국) 등 `단골손님`들이 빠진 가운데 치러졌으며 출전 선수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안은 `메이저 새내기`들로만 채워진 것은 21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박민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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