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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에 최악으로 기록될 2004년

지난 여름 미 플로리다지역을 네차례나 휩쓴 허리케인에 이어 태국에서부터 인도남부, 몰디브에 이르는 아시아 남부의 광대한 지역을 강타한 지진. 해일피해 등 잇단 자연재해로 보험업계에는 2004년이 최악의 한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28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보험업계는 2만여명이 넘는 엄청난 인명피해에도 불구하고 이번 지진.해일에 따른 보험업계의 손실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이미 미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업계의 손실규모가 전 최고치인 1992년의 380억달러를 훌쩍 넘어서 있는 상황에서 이번 강진이 얼마나 업계에 부담을 더 얹어주게될지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피해지역이 대부분 보험가입률이 낮아 보험청구액도 피해규모에 비해서는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리랑카의 경우 해일 경험이 전무해 아무도 이런종류의 피해를 입으리라고 상상도 하지못했고, 따라서 심지어는 호텔들도 재해보험에 들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이 업계 전문가를 인용해 추정한 보험지급액 추정치는 50억달러 미만이다. 이같은 보험지급액 규모는 지난 여름 허리케인이 미 플로리다 해안을 덮쳤을 당시의 270억달러와 대비된다. 이는 미국과 남아시아의 인구 1인당 보험가입액격차 때문이다. 2003년도 기준 스위스재보험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인 1인당 보험가입액이 3천638달러에 달하는데 비해 인도네시아는 14.50달러로 4%에도 못미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재해와 각종 사고가 유달리 빈번해 이번 지진을 제외하고라도 이미 업계의 손실이 사상최고수준에 달하고 있다. 이번 지진이 발생하기 이전인 지난16일 공개된 스위스 재보험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지구상에서 발생한 각종 자연재해와 사건.사고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은 1천50억달러에 이르며, 이로인한 보험업계의손실도 42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9.11 테러사태가 있었던 2001년의 370억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자연재해가 인간이 저지르는 테러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막대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에대해 이번 아시아 강진의 특성을 대륙규모, 나아가서는범세계적인 규모의 피해를 일으킨 자연재해의 원조로 규정했다. 피해지역이 전세계관광객들이 대거 모여드는 천혜의 관광지여서 단순히 지역주민만 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따라 이번 강진을 계기로 재난발생시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국제적인 대응복구체제를 강구할 필요가 제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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