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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여행株 좋겠지만 추가 상승은…"

실적전망 상향 불구 일부선 "주가에 先반영… 투자주의" 지적


여행업체가 경기호전을 이유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이런 전망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자유투어는 29일 내년 매출액이 365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 순이익은 87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자유투어가 추정하는 올해 실적(매출액 248억원, 영업이익 34억원, 순이익 10억원)보다 크게 호전된 것이다. 이 같은 낙관적 전망에 힘입어 이날 자유투어의 주가는 전일보다 4.98% 오른 2,740원에 마감됐다. 한편 하나투어도 최근 전망 공시에서 내년 매출이 올해보다 48% 늘어난 1,790억원에 이르고 영업이익도 25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드캡투어도 내년 매출이 올해 대비 23% 증가한 1,023억원, 영업이익이 117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행업체가 이처럼 낙관적 전망을 제시하는 것은 경기회복 및 원ㆍ달러 환율 하락으로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경영 여건 악화로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도 수익성 제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연말연시 연휴를 포함해 내년 1월 중 여행 예약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며 "내년도 올해보다 훨씬 밝다"고 말했다. 다만 실적향상에 대한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 11월 이후 50% 가까이 상승하며 5만2,700원까지 올랐다 이달 중순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29일에는 전일 대비 0.41% 떨어진 4만8,300원으로 마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내년 여행업체의 경영 여건이 밝지만 주가에 이런 실적 전망이 미리 반영됐다고 봐야 한다"며 "경기가 한창 좋았고 거품도 있었던 2007년과 비교해 랠리를 주장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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