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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 합동분양 연기… 중견업체 미분양 관심도 뚝

극동건설 법정관리 거센 후폭풍

극동건설의 법정관리로 이달말로 예정됐던 동탄2신도시 2차동시분양 일정이 전격 연기됐다. 사진은 한화건설과 극동건설이 분양하기로 했던 '꿈에그린·스타클래스' 조감도. /사진=서울경제 DB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이 모처럼 훈풍을 기대했던 분양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당장 이달말로 예정됐던 동탄2신도시 2차 합동분양 일정이 미뤄졌고, 소비자들은 '줄도산' 을 우려해 중견건설사의 미분양 아파트를 외면하고 있다.

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 금성백조, 대원, 한화건설, 극동건설 등 동탄2신도시 2차 합동분양 참여 건설사들은 분양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지난 5일 협의체 회의를 열어 동시분양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극동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2차 합동분양에서 가장 '알짜 단지'로 평가되던 A21블록 '한화 꿈에그린ㆍ극동 스타클래스'의 분양 가능성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한화와 극동의 분양물량은 2차 동시분양의 52%에 달하는 1,817가구다. 당초 동탄2신도시 합동분양은 이달 말께로 예정돼 있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웅진그룹 채권단과 지분 인수를 놓고 협의 중"이라며 "11월에 합동분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총액이 3,500억원 가량의 A21블록은 한화건설과 극동건설이 아파트 사업권 지분을 각각 50%씩 소유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극동건설 지분을 인수해 동탄2신도시 사업을 단독 진행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탄2신도시뿐 아니라 중견건설사들의 미분양 주택 해소에도 극동건설의 법정관리가 발목을 잡고 있다. 중견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가 추락해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에만 '쏠림 현상'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중견건설사인 H건설 관계자는 "양도세 감면 혜택 이후 문의전화도 늘지 않았다"며 "가뜩이나 주택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건설사 법정관리라는 악재로 세제혜택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는 준공이 임박한 중견건설사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지적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중견건설사 브랜드라도 준공 후 미분양이나 공사가 끝나가는 미분양 아파트를 선택하면 리스크를 줄이면서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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