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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CEO 비전을 말한다] <3> 이충기 (주)오메가포인트-시매쓰 대표

"사고력 수학 20년 노하우… 중등 시장 도전"<br>五感 활용한 교재 통해 재미있게 개념 익히는 사고력 '놀이수학' 개발<br>현지에 맞는 콘텐츠로 中등 해외시장 적극 공략… 2012년 기업공개 예정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사고력 수학 전문 브랜드 '시매쓰(www.cmath.co.kr)'는 '중등 시장 진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개정 7차 교육과정이 시작되면서 중등 교과의 사고력 강화가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충기(47ㆍ사진) 대표는 "시매쓰가 그동안 초등 수학에서 학원을 운영하고 교재를 출판하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중등 교육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밑바탕이 되고 있다"며 "최근 중등 사고력 수학에 대한 본격적인 교재 개발에 착수했고 일부 학원에서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지루한 수학을 재미있는 놀이로=이 대표는 시매쓰의 강점이 전적으로 '콘텐츠'에 있다고 자부한다. 특히 '영재성' '사고력 수학'이라는 개념이 모호했던 2000년대 초반 '수학=공식, 계산력'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시매쓰의 교재와 교육 방법은 학부모는 물론 학생들에게 신선한 개념으로 다가왔다는 평가다. 수학에 과감하게 다양한 교구와 발표ㆍ토론식 수업, 서술형 문제풀이 등을 적용하면서 아이들이 수학을 '놀이'로 인식하며 개념을 깨우치도록 한 것이다. 고교 교사 출신인 이 대표는 수학을 싫어하는 학생들을 보며 "초등학생 때부터 수학을 재미있는 과목으로 만들 수 없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수학을 '문제에 대한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창의적 사고력을 키워주는 재미있는 학문'으로 만들어내고 싶다"는 그의 욕심은 콘텐츠 개발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수학 교육 핵심개발인력 4~5명이 뭉쳐 학교 교과과정과는 다른 '활동수학'이라 일컫는 사고력수학 콘텐츠를 개발했고 학습대상인 초등학생의 수준에 맞게 시각ㆍ청각ㆍ촉각 등 오감이 동원되는 교구 및 교재들을 연구ㆍ개발했다. 특히 사업 초기 참고할 만한 국내 교재가 전무해 외국 교재와 논문, 영재 프로그램을 끼고 살며 연구했다. 여기에 대교와 웅진 등 대형 교육 기업의 프로그램을 개발해주는 과정에서 실전을 통한 노하우가 쌓여갔고 이 같은 경험이 응축된 시매쓰 수학 연구소는 회사의 '특급 병기'가 됐다. 교재에 대한 호평을 바탕으로 이 대표는 2003년 경기도 분당에 직영학원을 오픈했고 학부모들의 입소문을 타고 시매쓰는 창립 10년 만에 전국 7개의 직영점과 150여개의 프랜차이즈 학원, 200여권의 교재출판을 자랑하는 매출 100억원(프랜차이즈 제외)의 영재ㆍ사고력 수학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 대표는 "사업 초반만 해도 사고력 수학, 영재 수학이라는 개념이 거의 없었다"며 "국내 대형 서점에 가도 '영재 아이템'만 따로 모아 놓은 선반도 없었고 최대 인터넷 서점 사이트 역시 '영재' 탭이 따로 존재하지 않아 우리 쪽에서 요청해 영재 영역을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교재ㆍ콘텐츠 수출 등 해외시장 적극 공략, 기업공개도 추진=시매쓰는 2004년 영문판 교재 작업을 마치고 호주에 시매쓰 교재를 수출했고 2009년에는 중국 문화출판기업 1위인 강소교육출판사와 공동사업 및 공동 연구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 대표는 "해외 진출은 업계 흐름상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서도 "충분한 사전 작업으로 콘텐츠의 현지화를 이뤄내지 못한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것'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시류에 휩쓸리며 하는 해외 진출은 금물'이라고 선을 그었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교재와 프로그램만 번역해서 수출하는 일은 진정한 해외진출이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선행 작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당장은 아니더라도 머지않은 장래에 내실 있는 진출을 하겠다는 게 이 대표의 계획이다. 그는 "교육서비스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은 물건을 수출하는 것과는 다르다"면서 "진출 국가의 교육 문화와 커리큘럼 등을 고려하고 상당 시간 현지화 테스트를 거치는 등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07년 직원들에게 '상장'과 '중등시장 진출' '미국ㆍ중국 등 공동 개발 및 시장 진입' 등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절반가량이 지난 현재 목표가 계획에 맞게 진행되고 있다고 이 대표는 자평했다. 시매쓰는 오는 2012년께 기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2000년 이후 교육 콘텐츠 기업으로 출발해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추고 상장한 기업은 손꼽을 정도"라면서 "투기자본의 이익 실현에 충실하기보다는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에 기여하고 국내 교육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향후 회사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일단 '수학만 물고 늘어진다'는 기본 틀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앞으로 상당 기간 수학 분야에 집중하겠지만 수학만으로 일정 이상의 매출이 확보되면 다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의 교육사업의 성패는 서비스(교육)와 제품(교재), 온라인과 오프라인, 국내와 세계의 컨버전스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시매쓰는 멀티미디어, 온라인 교육, 출판, 교구, 학원 등을 (창업 이전부터) 20년 이상 섭렵하며 왔고 이 경륜은 남들이 쉽게 따라올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약력 ▦1985년 서울대 국사학과 졸업 ▦1996년 서강대 정보처리학 석사 ▦1985~1989년 서울 잠실여고 교사 ▦1990~1998년 웅진미디어ㆍLG소프트 ▦1992~1993년 일본 허드슨 파견 근무 ▦2000년~ (주)오메가포인트-시매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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