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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선관위, 야누코비치 당선 발표

야당의 유시첸코 후보 누르고 당선 확정

우크라 선관위, 야누코비치 당선 확정 발표 선관위원 2명 "부정선거" 개표결과 서명 거부유시첸코 지지자 항의시위… 위기 고조 • EU "우크라 대선결과 재검토" 경고 야당 후보인 빅토르 유시첸코는 "이번 선거는 레오니드 쿠츠마 대통령과 야누코비치 총리 세력의 쿠데타"라며 즉각 반발했으며 선거 무효를 주장하는 야당 지지자들이 속속 시위대에 합류, 대선을 둘러싼 긴장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관위는 24일 야누코비치 후보가 49.46%의 득표율로 46.61%를 얻은 야당 후보인 빅토르 유시첸코를 제치고 승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3일선거 부정이 자행됐다며 최종 결과를 공표할지 말 것을 주장했던 2명의 선관위원은 이날 개표 결과에 서명을 거부하는 등 부정 선거 의혹은 계속되고 있다. 유시첸코는 이날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쿠츠마-야누코비치 세력이 부정선거를 통해 쿠데타를 시도했다"며 "이는 국민에 대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관위의 발표를 수용할 수 없다. 두번의 선거기간동안 1만1천건의 위법행위가 자행됐다"면서 "관리들의 행동은 형법에 따라 조사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쿠츠마 대통령은 선거결과를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되자 "야당이 쿠데타를 획책할지 모른다"고 경고하고 양측에 정치적 대화를 촉구했다. 야누코비치 총리는 선관위의 결과 발표전 "개표결과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고 법적 정통성을 얻을 때까지 승리를 성급히 공식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시첸코 지지자들은 이날 선거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며 사흘째 항의 시위를계속했고 수백명은 선관위 빌딩에 몰려들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 시내의 '독립광장'에서는 눈이 내리는 혹한의 날씨속에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각)부터 유시첸코를 지지하는 수만명의 인파가 모여 시위에 나섰다. 지난 23일 밤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정부 청사 앞까지 진격했던 시위대는 이날도 1천여명이 대통령 집무실 전방 50m 앞까지 다가가 '유시첸코 대통령!' '쿠츠마는 물러나라', `선거 무효' 등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유시첸코를 대통령으로 선언한 르비프시(市)에서는 "러시아인들은 우크라이나를떠나라"며 극단적인 반정부, 반러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유시첸코 시위대에 맞서 야누코비치를 지지하는 도네츠크 등 동부지역 시민들도 24일 집회를 갖고 야누코비치의 승리 선언을 요구, 대선을 둘러싼 국론분열은 쉽게 가라앉기 어려울 전망이다. (모스크바=연합뉴스) 김병호 특파원 입력시간 : 2004-11-25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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