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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훔쳐보기] 1월 중순에 몰린 '野비주류 탈당 예고' 왜

안철수 신당 창준위 발족

野 컷오프 발표 등 맞물려 탈당 효과 극대화 노림수

정치권은 2016년 1월 중순이 야권의 권력지도가 뒤바뀔 수 있는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한길 전 대표와 주승용 전 최고위원 등 당 비주류와 권노갑 전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가 집단탈당 시점을 '1월 중순'으로 예고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 영입과 문재인 대표의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수용 등으로 지지층 결집에 따른 지지율 야권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규모 탈당' 사태가 일어난다면 '안철수 신당'에 1위를 내줄 수 있다.

'탈당'이 임박했음을 수차례 시사하고도 비주류가 당장 더민주를 떠나지 않는 목적은 '탈당 효과'의 극대화에 있다. 결이 다른 김한길계, 호남 현역 의원, 동교동계 등 비주류 모두가 1월 중순 탈당을 예고한 것을 두고 '탈당 종합 플랜'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이유다. 31일 주승용 의원은 "1월13일 거취를 밝히겠다"며 탈당을 시사했고 동교동계도 "1월 중순에 집단 탈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월 중순에는 '안철수 신당'의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이 있다. 안철수 의원 역시 1월10일 발족식에 맞춰 공을 들여온 신진 인사들의 영입을 발표하며 '컨벤션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또 1월12일은 더민주의 '하위 20% 컷오프' 평가가 완료되는 날이다. 더민주는 평가 결과를 암호화해 공천심사위원회에 넘길 방침이지만 당내 분위기는 "사람이 하는 작업이니만큼 어떻게든 공개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 정의화 국회의장이 1월8일을 선거구 획정 시한의 마지노선으로 정하고 있어 선거구가 사라지거나 다른 지역과 합구되는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당 전략통 관계자는 "비주류가 안철수 신당의 창당 시점과 발맞춰 하위 20% 탈락자, 선거구가 없어지는 의원들 등과 함께 당을 한꺼번에 떠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더민주에 큰 충격을 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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