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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 "위안貨 절상하라"

양국 경제장관회의서 촉구… 中, 사면초가에


중국의 환율정책에 대해 말을 아껴온 일본이 중국 수도인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양국간 고위 경제장관 회의에서 중국에 위안화 절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위안화의 완만한 절상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은 미국과 유럽, 일본의 파상공세를 맞아 사면초가의 처지에 몰리게 됐다.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본 재무상은 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차 중ㆍ일 고위급 경제대화’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중국 장관들에게) 가능한 빠른 보조로 위안화를 절상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 저널은 “누카가 장관의 어조는 부드러웠지만, 일본 관료에 의한 위안화 절상 요구 발언 가운데서는 가장 직설적인 것이었다”면서 “그의 발언은 중국이 G7 선진국가들로부터 위안화 정책에 대해 일관된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언론들은 일본측의 위안화 절상 요구를 전하지 않은 채 양국간 ‘밀월관계’를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쩡페이옌(曾培炎) 중국 부총리는 “중국의 발전은 일본에게 기회이며, 일본의 발전 역시 중국경제의 부단한 진보에 도움이 된다”면서 ▦에너지ㆍ환경 합작 ▦무역 투자협력 합작 ▦양국 기업 간 협력 확대 ▦아시아 및 국제 경제문제 협력 등 4대 분야의 협력과 합작 강화를 제의했다. 이에 대해 일본측 대표인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외상은 “중국은 지난 30년간 개혁ㆍ개방으로 크게 발전을 했으며 이로 인해 일ㆍ중간 경제ㆍ무역관계가 크게 발전했다”면서 “일ㆍ중 양국 경제관계는 상호 의존성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상생의 방향으로 더욱 확대ㆍ심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경제대화에는 중국측에서 쩡 부총리를 단장으로 외교부와 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 농업부, 상무부, 질검총국, 환경보호총국 장관들이 참가했으며, 일본측에서는 고무라 외상을 단장으로 재무성과 경제산업성, 농수산성, 환경성, 내각부 등 모두 6개부처 장관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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