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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전략적 제휴 봇물

국내 제약업체들이 선진외국의 제약사 혹은 국내 제약사간의 전략적 제휴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는 의약분업에 따른 매출감소에 대응하고, 신약 등 연구개발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이와함께 외자 제약기업들도 국내업체나 유통전문기업 등과 손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기업과 외국기업 또는 국내 기업간의 제휴가 지난 3월말까지 10여건이 넘었고 앞으로 이같은 제휴추세는 더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보다 3배이상 많은 것이다. 특히 제약사들의 전략적 제휴는 마케팅력과 제품력을 결합하는 「윈-윈차원의 짝짓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천년 초 대웅제약-삼양사간의 제휴를 시작으로 동성제약- 독일 푸란티나, 대원제약-덴마크 유로비타 등 손잡기가 잇달아 성사됐다. 아울러 연구·개발을 위한 제휴도 활발하다. 중외- 몰리큐메틱스, 동아제약-상해시의약공사, 녹십자-라인 바이오텍 등 제휴가 이에 해당된다. 이밖에 관련 시장 진출을 위한 제휴도 잇따랐다. 중외제약이 국내 벤처기업인 스타브이레이, 지인텍등과 손잡고 필름없는 엑스레이기나 기능수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새로운 경영환경에 대비하는 제약기업들의 행보가 부쩍 활발해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짝짓기가 계속 나타날 것』 전망했다. 외자 제약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외자사들은 분업이후 약국영업 확대가 중요하다고 보고 국내 업체와 마케팅 영역을 나누거나 의약품 유통업체와의 제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최근 중외제약과 고혈압치료제 「디오반」공동마케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또한 한국BMS는 비처방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약국체인과 손을 잡았다. 외자사들은 의약분업에 대비, 그동안 약국영업망이 튼실한 국내업체 인수를 적극 추진해왔다. 하지만 가격이 맞지 않고 시간이 오래 걸려 제휴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증권사 제약담당 애널리스트는 『외자기업들이 약국시장 진출을 위해 전문 유통업체와 손잡는 것이 비용이나 효과 측면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국내 업계의 구조조정 결과와 의약분업의 방향을 지켜본 뒤에나 인수·합병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현기자THKIM@SED.CO.KR 입력시간 2000/04/1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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