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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주5일수업' 시범실시

초등학교 '주5일수업' 시범실시 내년부터 서울시내 초등학교에서 「주 5일 수업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중학교에서는 토요일이 특기·적성교육을 위한 「자유 학습일」로 지정, 운영되는 한편 정례 필기시험이 연간 2회 이내로 제한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각 학교 급별 학교장, 청내 교육전문직 공무원, 교사 등으로 이뤄진 태스크포스팀을 통해 이같은 방향의 정책과제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내년 1학기부터 2년간 시내 초등학교 2곳을 정해 월~금요일 「주 5일 수업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주 5일근무제」 도입에 맞춰 모든 학교로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수업일수 단축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교과과정의 조정방안과 토요휴업으로 발생하는 「나홀로 학생」의 여가학습 프로그램개발 등에 나설 방침이다. 중학교에서는 수업시간이 3~4시간에 불과한 토요일을 「자유 학습일」로 정해 정규교과 뿐만 아니라 학생이 원하는 특기·적성교육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일부 중학교에서는 격주 단위로 이를 실시하고 있다. 또 중학교에서 수행평가 성적을 50%까지 반영하도록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 아래 학기별로 중간, 기말 등 연간 최소 4회까지 치르던 객관식 중심의 정기 필기시험을 연간 2회이내로 제한하고 부정기 서술형 평가와 과제제시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방안은 일상적인 수행평가로 오히려 학생의 학습부담과 교사의 업무부담이 가중되고 수업단축과 정기시험 축소 등으로 「노는 학교=학력저하」 심화 현상이 빚어지는가 하면 맞벌이 학부모들의 애로가 커지는 등 각종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어 정책확정과 시행과정에 논란이 예상된다. 한영일기자 입력시간 2000/10/08 16:3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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