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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헤딘 보내 자이툰부대 공격하라"

아랍 웹사이트서 '자이툰' 첫 거명 공격촉구

자이툰 부대가 배치돼 있는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무자헤딘을 보내 공격할 것을 촉구하는 글이 24일 한 아랍 인터넷 사이트에서 발견됐다. 아부 아흐마드 알바그다디라는 이름의 이라크인은 아랍어 사이트 `오픈포럼(민바르 알후르)'에 올린 글에서"모든 무자헤딘들은 아르빌에 기동대를 보내 한국군을 공격하라"고 촉구했다. `무자헤딘을 위한 봉사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라크인은 "이라크의 모든 무자헤딘에게"라는 제목으로 A4 용지 2장 분량의 글을 지난 19일자로 올렸다. "지하드의 기치를 들고있는 이 땅의 모든 이들이여"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글은 이라크 저항세력에게 보내는 18가지의 `중요 정보'와 이라크의 전개 상황, 주의해야할 점 2가지 등 비교적 소상하고 정교한 공격 목표와 방법, 충고 등을 담았다. 알바그다디는 18개의 공격 목표 가운데 최근 중부지역으로 이동배치 결정이 난 영국군을 첫번째 목표로 지목했다. 한국군은 3번째 공격 목표로 지목됐다. 그는 "한국 정부가 이라크 추가 파병으로 인해 다음달 불신임투표 상황에 처해있다"며 한국 상황을 잘못 소개했다. 그는 "무자헤딘 여단을 아르빌과 인근 지역으로 보내 한국군을 공격목표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그는 또 "아르빌이 우리 무자헤딘의 공격능력에서 멀지 않다"며 "무자헤딘들이이전에도 여러차례 비이슬람 도당들을 공격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알바그다디는 외국 군대 외에도 ▲이라크 임시정부 인사들을 암살할 것 ▲ 바그다드 공항을 이용해 입출국하는 서방 인사들을 공격할 것 ▲ 석유시설과 송유관을공격할 것을 촉구했다. 알바그다디는 또 최근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공격과 관련해 정교함과 과감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으며 "페쉬메르가 지도자 암살에 집중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지난달 22일 자이툰 부대의 아르빌 배치 완료 이후 한국군을 직접 겨냥해 공격을 촉구하는 글이 아랍 사이트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알바그다디라는 인터넷 글 게시자가 이라크 저항세력에게 정보와 충고를 제공하는 고도의 전문지식을 지닌 이라크인일 것으로 추정했다. 오픈포럼은 지난 18일 알-카에다 동남아 조직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하는 글을 실었던 아랍어 사이트다. 정부는 당시 테러 실행 능력이 없는 개인의 소행인 것으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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