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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 LG전자, 3000억 대금 조기지급 등 발빠른 소통행보

LG전자가 올 여름 협력회사들과 함께 에너지절약 캠페인 '세이브 투게더(Save Together)'를 추진하며 동반 절전 경영에 나섰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지난 7월 출시한 ‘화면해설 및 자막’ 기능을 탑재한 시청각 장애인용 소형TV를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해보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2011년 'LG전자 캠프 동반성장 결의식'을 시작으로 협력회사와 '상생'하는 동반성장 전략을 매년 발표하며 지원을 강화해오고 있다.

LG전자는 올해도 경청ㆍ소통ㆍ신뢰를 바탕으로 한 ▦일등 협력회사 육성 ▦지원역량 강화 및 평가제도 준수 ▦협력회사와의 소통 체계화 ▦대외활동 효율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13년 LG전자 동반성장 추진 전략'을 추진 중이다. 동반성장 문화 정착으로 '글로벌 일등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LG전자의 궁극적 목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오는 추석 명절에도 협력회사의 자금 사정을 돕기 위해 약 3,000억 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이달 초 조기 지급했다. 또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1,2차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한 무상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의 상생경영은 올해 하절기 국가적 전력난 상황에서도 빛났다.'절전경영'의 전도사로 나서며 협력사들에게 전기절약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LG전자는 8월 말까지 국내 주요 협력회사와 함께 하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 '세이브 투게더 (Save Together)'를 펼쳤다. LG전자와 협력회사들은 사업장 내 불필요한 에너지를 직접 찾아 줄이는'에너지 절약 감시단'을 구성해 개별적으로 운영했다. 또 LG전자는 협력사에게도 사업장 실내 온도를 26℃ 이상으로 관리하도록 독려하고 '쿨 맵시' 복장 착용을 권장하는 등 전기 절약과 업무능률향상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또 전력난으로 인한 블랙아웃 등 에너지 위기에 대비해 지난 해부터 LG전자의'전사 에너지 절감 태스크'에서 운영해온 관심ㆍ주의ㆍ경계ㆍ심각의 단계별 대응 시나리오를 협력회사에 전수했으며 전력 피크 시간대 (오전10~11시, 오후2~5시)에 효과적인 에너지 절감 방안 및 대응 계획을 함께 수립했다.

LG전자는 또 협력회사가 근본적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생산, 제조단계의 기본 생산성 점검 등 경영 전반에 걸친 효율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회사 해외진출 시 건물ㆍ토지ㆍ설비투자 등 운영자금 지원을 늘리고 법률자문도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2011년부터 'LG전자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새로 개설해 협력회사 인적자원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 외에도 협력회사와 소통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협력회사 포털 사이트(http://www.lgesuppliers.com)에 '협력회사 상생고' 코너를 개설, 협력회사의 목소리가 LG전자 경영층에 가감 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전자의 상생을 위한 움직임에 협력회사들도 적극 화답하고 있다. LG전자의 협력회사들은 최근 ▦정도 경영을 통한 고객의 신뢰 확보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를 통한 경쟁 우위 확보 및 공동 발전 추구 ▦건강하고 공정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등을 골자로 한 '정도경영 실천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의 일환으로 LG전자의 1차 협력회사는 LG전자의 2차 협력회사들을 대상으로 ▦60일 이상 어음 지급 퇴출 ▦현금결제 확대 ▦대금지급 기일 단축 ▦경영컨설팅 및 교육 지원 ▦정도경영을 위한 윤리규범 실천 등을 추진하며, 궁극적으로 동반성장이 LG전자의 모든 협력회사로 확대되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상생을 위한 사측의 노력에 LG전자 노조 역시 호응하고 있다. LG전자는 LG전자 고유의 '노경 문화'를 정착시켜 기존 노사관계를 뒤바꾸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왔다.

특히 2010년에는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을 국내 기업 최초로 선포했다. 노동조합이 조합원의 권익 신장뿐 아니라 경제ㆍ사회ㆍ환경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상생'을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국내의'USR' 활동을 해외법인에 적극 전파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브라질법인을 시작으로 폴란드, 베트남 등 전세계 총 15개 법인에 전수할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브라질 노조 대표 및 간부들이 LG전자 한국 본사와 평택ㆍ창원 사업장을 순회하며 사업장 별 품질혁신 현장 등 'USR' 활동 사례를 직접 체험한 바 있다.

LG전자 노조는 'USR'활동으로 선진 노경 문화를 정착시켜 지역 사회에 대한 사회공헌활동뿐 아니라 현지 법인의 생산 안정화 및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듯 LG전자에서 시작된 상생은 노조는 물론 1차 협력사로 확대되며 진정한 상생으로 거듭나고 있다. LG전자의 상생이 특별한 이유다.



장애인용 자막 기능 탑재 소형TV 출시



LG전자는 협력사와의 상생을 소외계층과의 상생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특히'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실천의 일환으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상생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국내 최대 장애인단체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장애인 IT전문인력양성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서울대 QoLT산업기술지원센터' 등 관련 기관과 연이어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LG전자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협력해 제품별 점자 매뉴얼을 제작, 보급할 계획이며 인터넷 및 모바일 환경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콘텐츠의 웹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산하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와 지속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LG전자가 시각장애인을 위해 개발하는 전자제품의 사용성 평가 및 자문 활동을 지원한다.

또 LG전자는 QoLT 센터에서 개최하는 '장애인을 위한 보조기기ㆍ앱 공모전'을 비롯한 학술교류활동 지원에도 나선다. QoLT 센터는 LG전자 제품의 사용성 평가 및 웹 접근성 강화를 위한 국내외 장애인 규제, 기술 관련 자문 등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2006년부터 장애인 전용 휴대폰인 '책 읽어주는 폰'을 개발해 점자 매뉴얼과 함께 1만 여대를 무상 기증해오고 있으며 이달 초에는 ▦영상 설명을 음성 지원하는 '화면해설' 기능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기능 ▦ 점자를 적용한 전용 리모컨 버튼 및 제품 매뉴얼 등을 갖춘 소형 TV를 출시했다.

LG전자는 제품의 장애인 접근성 강화 외에도 장애인의 직접고용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하누리'의 출범식을 개최했다.

LG전자의 첫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하누리'는 환경 미화, 스팀 세차, 식기세척, 기숙사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회사로 총 80여명 직원 중 50여명이 장애인이다.

LG전자는 평택을 시작으로 서울, 구미, 창원 등 LG전자의 타 사업장으로도 ㈜하누리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며 장애인 직원에 적합한 직무도 지속적으로 추가 발굴해 장애인 고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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