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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훈수두기] IT도 얼라이언스(alliance) 시대

IT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는 기업운영 전반에 아웃소싱을 도입하는 것이다. 기업의 핵심경쟁력 부문을 제외한 지엽적인 부문에 대해서는 과감히 남의 손을 빌리는 것이다. 최대 이윤을 위해 핵심기술은 보유하고 배송, 콜센터 등 지원부서를 전문기업에 맡기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각광받는 포털업체들도 핵심경쟁력은 유지하고 취업 등 일부 부문을 아웃소싱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기업과 기업간의 제휴가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또 다른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요즘 IT업계에서는 제휴담당 직원의 능력이 회사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이야기까지 나돌고 있다. 선발기업이 후발기업에 밀리는 경우 제휴싸움에서 밀렸다고 말한다. 항공사들이 모든 노선을 취항할 수 없자 각국 항공사들이 얼라이언스 하듯 IT기업도 서로의 취약점을 보강하는 짝짓기에 열중하고 있다. 과거 제조업 중심의 경제에서는 A회사와 B회사의 경쟁력이 기술과 인력이 투입된 물건을 통해 차이가 났다. 하지만 IT중심의 경제에서는 제휴와 어떤 콘텐츠를 보유했느냐에 따라 결정이 난다. 이처럼 새로운 기술이나 아이템의 도입과 활발한 R&D 투자 등을 두려워 하지 않는 기업은 성공의 길을 걷을 수 있다. 반면 과거의 영화에 묻혀 있다면 쇠락의 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옛 삼성물산 시절 신입사원 교육 때마다 강조했던 말이 생각이 난다. 독보적인 직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하청업체에서 제일 먼저 찾아 오는 직원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성공 직장인의 조건은 아이디어와 또 다른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 얼라이언스시대에 성공 직장인이 되기 위해선 열린 사고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글로벌 스탠더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투명성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과 건실한 재무구조 못지않게 창의력 있는 직원과 훌륭한 제휴사가 얼마나 많은 가를 잊지 말아야 한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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