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되는 Mnet ‘슈퍼스타K5’에서는 생방송 5라운드 주제로 '레전드 미션' 무대가 펼쳐지는 가운데 박재정의 백그라운드가 밝혀질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현재까지 생방송 무대에서 심사위원 점수 최고점을 획득한 박재정이 선곡한 곡은 김도향의 '시간'.
‘슈펴스타K5’의 한 관계자는 “그가 김도향의 ‘시간’을 선곡하게 된 배경으로 평소 가장 존경했던 할아버지 이야기를 꺼내며, 그동안 숨겨져 있던 할아버지의 존재를 조심스럽게 이야기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을 전했다.
박재정은 최근 촬영을 위한 사전 인터뷰를 통해 "할아버지가 사업을 하셨던 분이라 매일 바쁘게 사시는 모습만 봤다. 나도 할아버지처럼 바쁜 삶을 살고 싶었지만,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 내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라는 말씀을 남기셨다"며 "할아버지의 그 말씀이 내 삶에 많은 영향을 끼쳤고 그 생각 때문에 슈퍼스타K에 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기업을 창립한 창업주라고 밝힌 박재정의 할아버지는 평생을 사업에 헌신하셨지만, 정작 그의 사랑하는 손자는 하고 싶은 것을 하며 행복하길 바라셨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박재정은 이 같은 배경을 숨긴 것에 대해 “이제는 가업을 잇지 못한다. 나는 꿈을 좇기에 바쁘다. 할아버지의 바람처럼 꼭 가수로 성공하고 싶다"고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스타K5 제작진은 "박재정의 이야기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된 사실이다. 평소에 전혀 그런(할아버지와 집안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아 전혀 모르고 있던 상황이다. 아마 실력만으로 평가 받고 싶었던 것 같다. 오히려 티 내지 않고 그 누구보다 겸손하고 성실하게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에 감복했다. 관련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도향의 ‘시간’은 윤종신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평소 윤종신이 자신의 곡 중 가장 훌륭한 곡으로 꼽아왔던 곡이라고 해 눈길을 끈다. 김도향의 탁한 음색이 매력적으로 묻어나는 곡으로 가을의 감성에 어울리는 서정적인 곡이 박재정을 통해 어떻게 표현될 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상황.
박재정은 "가사 중에 '단 한 순간을 택하기엔 추억이 많아'란 내용이 있다. 할아버지도 이 가사를 생각하시지 않았을까 한다. 가장 부르고 싶었던 곡이고, 이 노래를 부르면 가장 좋았던, 그리워했던 시절들이 떠오른다"며, 선곡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생방송 무대의 후반으로 달려가고 있는 ‘슈퍼스타K5’는 박재정이 심사위원에게, 박시환이 시청자들에게 가장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번 무대를 통해 예측을 뒤집을 수 있는 결정적 무대가 선보여질 수 있을 지, 1일 금요일 밤11시 Mnet ‘슈퍼스타K5’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CJ E&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