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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2005 국제 로봇전'을 보고…로봇 "못하는게 없어요"

청소…안내…경비…보육…서비스

청소 로봇.

보육 로봇.

경비 로봇.

안내 로봇.

"당장 실용화할 수 있는 차세대 서비스 로봇 시장을 선정해야 한다" 한국이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지능형 로봇을 선정, 집중육성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웃나라 일본도 서비스로봇을 중심으로 차세대 로봇 실용화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은 한국산업기술재단ㆍ로보틱스연구조합의 후원으로 지난 11월30일부터 3일까지 일본 도쿄국제전시장에서 ‘RT(RobotTechnology)가 미래를 개척한다’는 주제로 열린 ‘2005 국제로봇전’을 참관, 최근 일본의 지능형 로봇산업의 동향과 향후 전망을 살펴봤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정부의 위탁으로 국가 로봇산업을 총괄 기획ㆍ관리하는 일본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 기술개발기구)가 선정한 ▦청소로봇 ▦안내로봇 ▦경비로봇 ▦보육(Childcare)로봇 ▦지능형 자율주행의자 등 5대 부문 ‘차세대 로봇’이 집중 소개됐다. NEDO 기술개발기구는 기존 산업용 로봇 외의 일반생활 속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할 지능형 서비스로봇을 ‘차세대 로봇’이라고 정의하고 민간기업ㆍ국가연구소 등과 함께 ‘차세대 로봇 실용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안내(손님접대)로봇=코코로(KOKORO)사가 내놓은 여성 안내로봇 액트로이드(ACTROID). 사람이 앞에 서서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면 액트로이드도 ‘안녕하세요’라고 대답한다. 이 말이 대화를 시작하는 스위치인 셈이다. 사람의 말을 들은 후 사전에 입력된 적당한 내용의 문장을 자체적으로 판단, 자연스러운 손동작까지 섞어가며 말한다. 공기압 제어기술을 이용, 다양한 표정으로 마주한 사람을 편하게 하며 일본어를 비롯한 한국어, 중국어, 영어 등 4개국을 말할 수 있다. 음성인식ㆍ음성인증시스템을 활용, 부정확한 목소리도 보다 정확히 잡아낼 수 있다. 행사진행(흰색복장)이나 안내데스크(녹색복장) 등 여러 종류의 업무에 사용된다. 키는 170㎝. ◇경비로봇=종합경비보장㈜가 판매하고 있는 경비로봇 알속(ALSOK). 자율주행 방식으로 움직이며 침입자나 화재, 위험물 등을 탐지해 중앙센터로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센서 및 카메라를 10대 이상 탑재, 다양한 상황을 한꺼번에 이해할 수 있다. 높이는 133㎝, 무게 90㎏며 최대 초속 50㎝/s로, 10도 정도의 경사면 이동이 가능하다. 사람의 목소리를 인식, 입력된 내용으로 안내정보도 제공할 수 있다. 남은 배터리 양을 인식, 중앙센터로 돌아와 스스로 충전하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완전무인화를 실현했다는 평이다. 현재는 충전시간을 줄이기 위해 아예 배터리 자체를 교체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청소로봇 = 후지중공업이 만든 옥외청소로봇 로보하이터(ROBOHITER) RS1. 높이 116㎝, 길이 160㎝, 폭 108㎝로 최대시속 3㎞/h를 낼 수 있으며 시간당 최대 3,600㎡의 면적을 청소한다. 이동 중에 앞쪽 좌우에 있는 솔을 회전하면서 쓰레기를 모아 내부에 저장한다. 위치인식의 경우 바퀴의 회전량과 광(光)자이로 등을 통해 이동거리 및 방향을 계산하고 여기에 지붕위에 있는 적외선레이더 및 GPS 센서를 통해 정확성을 높였다. 가정용 청소로봇을 주로 생산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은 노동력을 직접 대체할 수 있는 공공 청소로봇에 집중하는 추세다. ◇보육(Childcare)로봇=일본전기(NEC)가 내놓은 보육로봇 파페로(PaPeRo). 5~12세용으로 어린이들의 목소리와 표정을 인식해 대화나 동작을 할 수 있다. 파페로는 지난 97년에 처음 선보인 R100이 최초모델이다. 이번에 출품된 2005년 최신형은 잡음성 음성인식기술 및 영상을 사용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대폭 높였다. 특히 다수의 어린이들이 함께 하는 것을 감안, 한꺼번에 나는 소리를 인식하는 동시발음음성인식기술과 함께 복수의 어린이를 인식하는 초음파위치인식기능 등도 구비했다. 사용 대상이 어린이인 점을 감안, 부드러운 디자인 뿐만 아니라 무게 6㎏, 이동속도도 초속 20㎝에 불과할 정도로 안전성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지능형 자율주행 의자(車椅子)=노인이나 장애인 등 신체 부자유자의 활동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되고 있는 자율주행의자. 위치와 방향을 탐지하는 GPS, 주위의 사물을 판단하는 RFID 등을 탑재, 의자 자체를 지능화함으로써 단순한 목적지 입력만으로 장애물을 피하면서 스스로 길을 찾아가도록 만들었다. 도로정보 등 기본 인프라가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당분간 일반 도로에서는 사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병원이나 복지시설 등 일정 정도 폐쇄된 공간에서는 조만간 실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초소형공장(마이크로팩토리)시스템=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 선진제조프로세스연구부문에서 개발한 마이크로팩토리. 데스크톱 크기 공간에 선반ㆍ프레스 등 각종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1㎛(마이크로미터ㆍ1㎛=1,000분의1㎜)까지의 극미세가공이 가능하다. 이번 제품은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 휴대가 가능하도록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공장전체가 625*490*308㎜ 크기에, 총중량은 34㎏에 불과하다. AC100V 전원에 동작을 하면서 소비전력도 60W에 지나지 않는다. 기계의 조작은 2개의 조이스틱과 1개의 버튼만으로 가능하며 초소형 카메라를 통해 가공되고 있는 영상을 모니터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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