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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車 대반격 나선다
입력2011-12-26 17:27:24
수정
2011.12.26 17:27:24
김광수 기자
포드 등 내년 신차 대거 출시 "한국 시장 유럽車 독주 견제"
내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미국차가 대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포드와 크라이슬러 등 미국 브랜드는 연초부터 잇따라 신차를 출시하며 유럽차의 독주를 견제하겠다는 각오다.
26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내년 판매 목표를 5,000대로 정하고 연초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모두 10종의 신차를 출시한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지난 11월까지 총 3,086대를 팔며 전년 대비 27.5% 성장했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내년 1월 새로운 300C 가솔린 모델과 터보 디젤 모델을 출시한다. 올해 내놓은 신형 300C의 부분 변경 모델로 가솔린은 8단 변속기를 장착했고 디젤은 연비를 10% 이상 끌어올렸다. 이어 1ㆍ4분기에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 디젤 모델을, 2ㆍ4분기에 4도어 랭글러 사하라와 2도어 랭글러 스포츠, 컴패스 전륜구동을 잇따라 출시한다.
그렉 필립스 크라이슬러 코리아 사장은 "오는 2012년에는 다양한 가격대의 신차를 출시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면서 수입차는 물론 국산 프리미엄 차종과 경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포드코리아 역시 내년 5,000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연초부터 바쁜 행보를 시작한다. 포드를 대표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익스플로러에 에코브스트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 1월 나온다. 가격도 약 500만원 가까이 낮춰 4,000만원대로 가격경쟁력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월에는 퓨전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4월에는 이스케이프의 풀 체인지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포드의 야심작 포커스 디젤과 신형 몬데오 링컨 MKS 등이 계획돼 있다.
노선희 포드코리아 이사는 "미국차는 덩치 크고 연비가 좋지 않다는 인식을 바꾸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 독일 등 유럽 브랜드가 독식하고 있는 수입차 시장을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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