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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4.6조 '어닝쇼크'…삼성전자 바닥은 지났다
산업 기업 2025.07.08 17:44:00삼성전자(00593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반도체 사업 부진과 미국발 관세의 영향으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4조 원대에 그쳤다. 시장의 예상치보다 1조 원 이상 적지만 선제적 손실 처리에 나설 만큼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에 힘이 실린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4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5.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31.2% 줄어든 것이자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조사한 증권사들의 평균 전망치(6조 5271억 원)를 29.5% 밑돈 수치다. 분기 영업이익은 2023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5조 원 아래로 내려갔다. 2분기 기준으로는 2023년 이후 2년 만에 최저다. 매출은 74조 원으로 지난해 대비 0.09% 줄었고 전 분기 대비로는 6.49% 감소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재고자산 가치 하락을 예상해 미리 손실 처리하는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을 쌓아 영업이익이 대폭 축소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가 재고 충당과 첨단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 등으로 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1분기 선구매가 많았던 점도 2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는 D램 시황 회복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또 3조 9119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사들이기로 했다. 2조 8119억 원은 주주가치 제고, 1조 1000억 원은 임직원 상여 지급 목적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젤스’ 인수 소식도 알렸다. 젤스는 500여 개의 병원과 당뇨·임신·수술 등과 관련된 70여 개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을 파트너로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와의 시너지를 기대했다. -
차세대 D램·HBM4 앞세워 '반도체 반격'…삼성전자 하반기 반등 노린다
산업 기업 2025.07.08 18:06:18삼성전자(005930) 2분기 ‘어닝쇼크(실적충격)’는 전체 실적의 50~60%를 차지하는 반도체 사업 부진에서 비롯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용량·고부가가치 메모리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기술력 문제가 이어지면서 혜택을 입지 못했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시스템LSI 사업 역시 고객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막대한 적자가 되풀이됐다. 다만 3분기 엔비디아의 HBM 양산 승인(퀄) 가능성이 커지고 상반기 동안 쌓였던 메모리 재고를 해소하면서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2분기 매출은 27조 원, 영업이익은 1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 업계 일각에서는 영업이익이 4000억 원까지 주저앉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HBM 대응 실패는 가장 뼈아픈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세대 HBM(HBM3E)을 세계 최대 AI 칩 회사인 엔비디아에 공급하지 못한 데 이어, 올해도 주력인 12단 제품을 제때 납품하지 못하면서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분기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을 반영한 것도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이다. 업계에서는 DS 부문의 재고 평가 충당금을 1조 원 안팎으로 추산한다. 재고 평가 충당금은 제품의 가격(재고 가치)이 깎이면서 원래 시장가격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될 때 하락분을 반영해두는 일종의 비용 개념이다. 팔기 어렵다고 판단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미리 재고 평가 충당금으로 반영해 위기 요인을 털어내자는 것인데,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미리 생산한 HBM3E 12단 제품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는 이번 분기에도 2조 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닌텐도 스위치2에 들어가는 핵심 칩을 8㎚(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으로 만들고 시스템LSI사업부는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을 신규 폴더블 폰 갤럭시 Z플립7에 공급했지만 대형 고객사 수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수 분기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바닥을 찍고 3분기부터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DDR4 등 구형 메모리는 물론 최첨단 메모리의 가격 상승으로 업황 기대가 커지고 있고 하반기는 정보기술(IT) 기기와 반도체 수요가 많은 성수기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증권 업계는 DS 부문이 3~4분기에 각각 3조~5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AMD와 브로드컴 등 글로벌 빅테크를 대상으로 한 HBM 출하량이 증가하고 파운드리는 2나노 양산 돌입과 더불어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엑시노스 2500 판매가 늘며 적자 폭이 줄 것으로 점쳐진다.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도 주목된다. HBM3E 12단 제품 공급과 함께 HBM4(6세대) 제품 양산도 서두를 계획이다. 또 낸드에서는 공급 조절 기조를 이어가는 한편,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같은 고부가 제품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부터는 재고 리스크를 덜고, 엔비디아 외 고객사들에 HBM 공급 물량을 확대함에 따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첨단 D램인 10나노급 6세대 D램의 양산 가능성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내부 양산승인(PRA)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대규모 설비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가전과 디스플레이 사업은 본격적인 IT 성수기로 진입하며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가전 사업은 2분기 매출 14조~15조 원, 영업이익 3000억 원대를 거뒀을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 부과에 따른 수요 감소와 1분기 선구매 수요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3분기는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TV·가전 사업이 6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은 변수다. 삼성전자의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2분기 6조 원대 매출과 5000억 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주요 고객사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
자사주 3.9조 추가 취득에 '6만전자' 방어
증권 증권일반 2025.07.08 18:07:34삼성전자(005930)가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3조 원에 가까운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하며 주가 하락을 방어했다. 이로써 삼성전자가 지난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내건 자사주 10조 원어치 매입 계획은 마무리됐다. 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 주식 보상을 목적으로 총 3조 9119억 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 주식은 보통주 5688만 8092주(3조 5100억 원), 우선주 783만 4553주(4019억 원)이다. 회사 측은 이달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해당 주식을 장내 매수할 예정이다. 이번에 매입하는 3조 9119억 원어치 자사주 중 2조 8119억 원은 주주가치 제고, 1조 1000억 원은 임직원 상여 지급 등 주식 기준 보상이 각각 목적이다. 삼성전자는 측은 “주주가치 제고는 자기주식 소각을 의미하며, 소각은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적절한 시점을 정해 시행할 계획”이라며 “주식 기준 보상을 위한 자기주식 처분 시점과 주식 수 등은 향후 이사회에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1년간 총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주주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지난해 11월 1차로 매입한 자사주 3조 원어치는 올 2월 전량 소각했다. 이어 2월에 추가로 자사주 약 3조 원어치를 매입했으며 이 중 2조 5000억 원을 소각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0.49% 하락한 6만 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최저임금 1700원”...AI·로봇 직원 시대 빨라진다[biz-플러스]
산업 기업 2025.08.30 11:19:00“기업들은 몇 년 더 빨리 움직입니다. 살아남아야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에서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제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이 넘어가자 한 기업인은 현재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재명정부가 노동 관련입법은 양보가 없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는 것입니다. 노란봉투법으로 하청 노조도 교섭 요구에 이어 합법적인 쟁의 권한, 나아가 불법 파업에 대한 면책 권한까지 확보했습니다. 경제계는 “기업과 노동조합, 이른바 노사관계의 균형이 무너졌다”고도 평가하고 있습니다. 법이 시행되면 민주노총이 하청기업을 대리해서 교섭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기업들도 살 길을 찾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와 거대여당의 힘에 숨죽인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인공지능(AI) 직원인 ‘AI 에이전트’와 휴머노이드 로봇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노란봉투법이 통과된 뒤 국내 증시에서 로봇 관련 주식들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살아남는다”는 기업들. 그런데 과연 ‘일자리’도 살아남을까요. 정부·여당의 확고한 反기업 입법 기조 기업들 “살기 위해 더 빨리 적응한다” AI에이전트·휴머노이드 시대 앞당겨 기업들은 다음 친(親)노동 입법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근로시간 단축, ‘주4.5일제’도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표 법안 발의자는 다름 아닌 이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강훈식 비서실장입니다. 지난해 7월 강 실장은 국회에서 주 40시간의 근로시간을 36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을 발의했습니다. 정치권의 입법 방향을 두고 한 기업의 고위관계자는 사석에서 “대한민국은 망했다"고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기업은 살아남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왜 망했다는 걸까요. 반도체를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한국을 추월했다는 중국을 예로 듭니다. “이공계를 졸업한 중국의 엔지니어는 한국의 30배인 연간 300만 명이 나오고 이들은 ‘996(9시 출근·9시 퇴근·주 6일)’로 일한다”고 합니다. 주 52시간에 묶인 한국은 시간이 갈수록 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기업은 살아남는다는 걸까요. ‘AI에이전트’와 ‘로봇' 입니다. AI에이전트는 흔히 사용하는 생성성 AI에서 한발 더 진화한 특화 모델입니다. 반도체 설계는 물론 신약 제조, 타이어 생산 등 첨단 분야까지 활용되고 나아가 재무와 법률·회계 등 자료를 분석,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 ‘AI 직원’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빠르게 AI에이전트를 업무에 도입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설계에 AI에이전트를 도입했고 AI 플랫폼 ‘엑사원’을 도입한 LG전자(066570)와 ‘가이아’를 적용한 SK하이닉스(000660)도 사내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인간 직원을 AI가 대체할 수 있을까요. 있다고 합니다. 다름 아닌 세계 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을 이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렇다고 합니다. 최 회장은 "앞으로 업무 대부분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로 대체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생산 현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24일 노란봉투법이 통과됐는데 공교롭게도 26일 현대차(005380)그룹은 미국에 약 7조 원을 들여 로봇 공장을 설립하는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 산하에는 세계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있습니다. AI직원·로봇의 인간 대체 “시기 상조” 불구 ‘키오스크’ 사례 들며 "도입은 시간 문제” 韓 시간당 생산성 낮고 파업 손실은 높아 로봇 투입 시 ‘최저임금 1700원’ 분석도 기업들의 AI에이전트,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이 현 정부의 친(親)노동·반(反)기업 법안과는 무관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어차피 도입될 미래라는 지적입니다. 문제는 속도입니다. 현장의 기업인들은 “방향이 정해졌으면 몇 년 더 빨리 움직인다”고 합니다. ‘게임의 룰’이 정해졌으니 속도를 내겠다는 뜻입니다. 일각에서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AI 모델이 거짓말을 하는 일명 ‘할루시네이션(환각)’으로 인해 실제 업무에 도입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주장도 합니다. 그런데 현장의 목소리는 다릅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챗GPT는 일반인들이 쓰는 범용 모델이고 더 고도화된 AI 플랫폼을 쓰는 AI에이전트는 특정 영역에서 소위 ‘박사급’ 지식에 실수도 거의 없다”며 “심지어 24시간, 365일 일한다”고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회사의 30년 치 설계를 학습한 AI에이전트가 주문에 맞춰 다음 설계안들을 시간당 수십개 쏟아낸다는 것입니다. 쓰는 기업들은 보안에만 신경 쓰면 됩니다. 생산 현장은 올해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이 시작됩니다. 전기차에서 가장 앞서가는 테슬라가 올해 자체 제작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수천 대를 공장에서 일을 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현대차도 ‘아틀라스’를 올해 말부터 공장에 시범 투입합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역시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하지만 휴머노이드 로봇은 ‘AI 뇌’로 학습을 거듭하며 생산성이 높아지는 기계입니다. 로봇의 최저임금이 인간의 10분의 1, 1달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올해 2월 휴머노이드 로봇을 다룬 보고서를 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격 10만 달러(약 1억 3800만원) 로봇을 5년 간 매일 22시간 공장에 투입하면 시간당 비용은 3.4달러(약 4700원)으로 중국 인건비의 절반 수준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주장대로 로봇 가격이 3만대로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시간당 원가는 1.2달러(약 1700원) 입니다.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2023년 기준 1)은 일본(1.1), 독일(1.53)은 물론 OECD 평균(1.27)보다도 낮습니다. 파업 등으로 인한 근로자 1000명당 노동손실일수(2013~2022년 기준)는 연평균 35.2일로 일본(0.2일)의 176배 입니다. 미국(9.5일), 독일(6.2일)보다도 많습니다. 그런데 AI 직원과 로봇은 주 4.5일이 아닌 24시간 일할 수 있습니다. AI와 로봇 직원은 노란봉투법의 대상이 아닙니다. 파업도 못합니다. “살아남겠다”는 기업들의 말이 빈말로 들리지 않습니다. 키오스크도 초기에 “불편하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매년 최저임금이 뛰자 계산대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적응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트럼프, 방산 공급망에 韓 산업 참여 압박 韓, 글로벌 질서 전환기에 反기업법 쏟아내 AI·로봇 도입·美투자 확대 “일자리 줄 것” 더 큰 문제는 이재명 정부의 노동 입법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 못 이겨 미국 투자를 늘리는 상황에서 쏟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과업은 중국의 굴기를 꺾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미 관계가 단순히 군사적 동맹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패권 경쟁을 좌우할 기술인 한국의 반도체와 조선, 로봇 등의 산업이 미국의 방위 산업 공급망에 들어오도록 노골적으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대대적인 미국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투자 유출은 한국의 투자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와중에 기업을 압박하는 법안은 쏟아지고 기업들은 AI에이전트와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위한 속도전에 돌입했습니다. “살아남겠다”는 기업들. 그런데 몇 년 뒤 한국의 일자리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
美 “삼성·SK, 미국 반도체장비 中반출시 허가 받아야”
국제 정치·사회 2025.08.29 22:53:23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반도체장비를 중국으로 반출할 경우 건별로 허가를 받도록 조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노골적인 자국 우선주의를 펼치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사들의 중국 생산까지 옥죄면서 한국을 비롯한 반도체 제조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 관보를 인용해 미 상무부가 기존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인텔이 중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도록 예외적으로 허용했던 장비 반입 권한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조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10월 중국의 반도체 기술 확보를 막고자 미국 기업이 중국의 반도체 생산 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현지 공장을 운영하는 다국적 기업의 경우 건별로 허가를 받도록 했다. 당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인텔 등 일부 기업은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미 수출관리 규정에 따른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로 지정해 별도 허가 절차나 기간 제한 없이 미국산 장비를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미 상무부가 VEU 명단에서 3개 제조사의 중국 공장을 삭제하기로 한 것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인텔은 중국 내 생산 시설에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공급할 때 일일이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도록 포괄허가를 내줬는데, 이번에 이를 철회하겠다는 것이다. 미 관보는 이 같은 조치가 관보 게시일(미 동부시간 29일)로부터 120일 후부터 실행된다고 밝혔다. 조치가 발효된 이후로는 이들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들이 중국 내 반도체 공장에 미국 반도체 생산 장비를 공급할 경우 미국 정부로부터 매번 건별로 승인을 받아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글로벌 제조사들의 국내 생산을 압박하고, 미국 기업인 인텔 지분까지 인수하면서 자국 첨단산업 보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중국 내 생산이 크게 위축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는 “이번 조치로 미국 장비업체인 KLA·램리서치·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중국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반면 중국 내 장비 업체들이나 삼성·SK하이닉스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하는 미국 마이크론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영상] "갤럭시 광고보다 쎄다!"…600만뷰 터진 '저화질' 영상 뭐길래
산업 IT 2025.08.29 19:19:30"삼성전자 광고보다 이게 더 강력하네", "화질이 왜 이러나 했는데 입이 떡 벌어진다"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적인 뮤직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공연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영상은 삼성전자가 2년 전 출시한 '갤럭시 S23 울트라'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신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 치고는 화질이 상당히 깨져 보여 의아함을 자아낸 것이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 영상에 '반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삼성전자 미국 모바일 계정은 '브라이언'이라는 이름의 인플루언서가 올린 영상에 "with Galaxy"라며 댓글을 남겼다. 해당 영상은 아이브, 트와이스 등 국내 아이돌 그룹도 참가해 화제가 됐던 세계적인 뮤직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의 한 공연 장면을 촬영한 것이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달 시카고 그랜드 공원에 설치된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미국 가수 도미닉 파이크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브라이언은 "When you can't go to Lollapalooza but have a Samsung"(롤라팔루자에 못 가도 삼성만 있으면 된다)"며 영상을 공유했다. 그런데 영상의 화질이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도미닉 파이크의 모습은 최신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 치고는 상당히 흐릿하고 화질이 깨져 보였던 것이다. 이 영상에는 '반전'이 있었다. 곧 줌 아웃이 되더니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모습이 잡힌 것이다. 이어 시카고 스카이라인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줌 아웃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창문에 붙어 있는 거미를 비추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사실 그가 공연장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고층 건물에서 해당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던 것으로 놀랑움을 안겼다. 촬영 장소는 공연장에서 약 3.2km 떨어진 시카고 도심의 360 전망대(94층)로 전해졌다. 영상이 보여준 놀라운 '반전'에 많은 이들은 감탄을 금치 못하는 분위기다. 이 영상은 6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얻으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브라이언은 영상을 촬영한 카메라 기종을 묻는 질문에 “갤럭시 S23 울트라”라고 답했다. 2023년 2월 출시된 이 기종은 10배 광학 줌이 가능한 망원렌즈가 탑재돼 ‘스페이스 줌’ 기능을 활용할 경우 최대 100배까지 확대 촬영이 가능하다. 댓글에는 “삼성 광고보다 더 강력하다” “처음엔 화질이 왜 이러나 했는데 끝까지 보고 입이 떡 벌어졌다” “지금 당장 사고 싶어진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삼성전자 미국 모바일 계정도 “어디에 있든 최고의 자리를 갖는다"면서 "#withGalaxy”라는 댓글을 남겼다. -
외국인, 석달 만에 순매도…삼성전자 1.2조 원 팔았다 [마켓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5.08.29 18:33:31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던 5~7월 순매수를 지속한 외국인투자가들이 이달에는 주식을 1조 원 넘게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넉 달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외국인들은 삼성전자(005930)를 1조 원 넘게 처분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가는 이달 1일부터 이날 정규장 마감까지 1조 617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가가 이달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다. 외국인투자가는 삼성전자 주식을 1조 1639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이어 네이버(NAVER(035420)) 7044억 원, 알테오젠(196170) 3133억 원, 한화오션(042660) 3096억 원, KT&G 2447억 원 순으로 순매도가 많았다. 동시에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인버스’ 등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 매수를 대폭 늘리기도 했다. 월 기준 외국인투자가의 순매도는 3개월 만이다. 앞서 이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4월 9조 3552억 원을 순매도한 뒤 5월(1조 1656억 원), 6월(2조 6926억 원), 7월(6조 2810억 원)에는 순매수를 지속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 매도 물량이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증시는 8월 한 달 내내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지속했다. 8월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도 코스피지수는 0.32% 하락하며 3186.01에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달 증시 부진이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강화, 기대에 못 미친 배당소득 분리과세율 등 정책적 요인에 기인했던 만큼 다음 달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수급이 우호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과세 실질이 크지 않은 대주주 양도세 기준이 시장 우호적으로 바뀔 기대감이 커진다면 연초 이후 가장 많이 오르고 개인투자자 위주 수급이 지속됐던 금융·방산·기계·반도체 등 주도주가 재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삼성 파운드리 반등에…韓 디자인하우스, 中서 기지개
산업 기업 2025.08.29 17:02:49삼성전자와 협업하는 국내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업체들이 중국 사업을 일제히 확장하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첨단 반도체의 공급난을 겪는 중국이 대안으로 삼성전자를 찾으면서 생태계를 함께 구축한 국내 디자인하우스들의 사업 기회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테슬라와 애플 등 미국 빅테크와의 계약에 이어 삼성전자와 디자인하우스들이 중국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한국 파운드리 산업의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파운드리의 디자인하우스 기업들이 중국 법인 설립이나 사무실 개소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딥엑스와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계약을 체결한 가온칩스는 내년 초 중국에 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해 법인 설립을 논의하다 속도 조절에 나섰던 가온칩스는 최근 중국 고객사들의 요구가 늘자 원활한 현장 대응을 위해 법인 설립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에이디테크놀로지도 2023년 중국 상하이에서 벌이던 사업을 접은 바 있지만 최근 중국 고객사 일감이 늘면서 재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세미파이브는 최근 중국 기업들과 신규 계약 협의를 확대하고 있고 위더맥스 역시 중국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고객사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중국에 진출하는 디자인하우스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와 파운드리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한다. 팹리스는 제조 공정인 파운드리의 세부 사항까지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팹리스가 완성한 설계도면은 파운드리 공정에 최적화된 것은 아니다. 반도체 디자인하우스는 팹리스의 설계도면을 파운드리 공정에 맞게 조정하는 작업을 맡는다. 이 때문에 디자인하우스와 파운드리는 공정과 설계 등 영업 기밀을 공유할 수밖에 없다. 디자인하우스 입장에서는 파운드리 기업 한 곳과만 혈맹을 맺을 수밖에 없다. 국내 디자인하우스들은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중국 시장에서 최근 몸값이 뛰자 자연스럽게 현지에 진출하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중국에서 주목받는 배경에는 미국의 대중 제재 강화가 있다. 미국 산업안보국(BIS) 규제로 삼성전자와 TSMC는 중국 화웨이 등 제재 리스트에 오른 중국 팹리스 업체의 주문을 수용할 수 없다. 미국이 최종 사용자와 적용 반도체 공정 등에 따라 제제 위반, 거래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중 제재가 확대되면서 화웨이 같은 대형 중국 팹리스들은 자국 파운드리 업체인 SMIC·화훙반도체로 몰리고 있고 중국 시장에서는 파운드리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파운드리 기업의 생산 능력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현지 팹리스들은 삼성전자를 적극 이용하려 하고 있다. 마침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첨단 공정 역시 안정화하면서 연일 가격을 높이는 대만 TSMC의 대안으로 삼성이 급부상한 측면도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일감이 많아지면 디자인하우스들에도 기회가 찾아온다. 국내 팹리스는 150~200개 사인데 중국에는 3400개 이상이 포진해 있다. 하지만 중국 팹리스 업체들을 뒷받침할 디자인하우스 업계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어서 삼성 파운드리와 오랜 협업으로 노하우를 축적해온 한국 디자인하우스들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 업계는 미국의 대중 견제가 지속되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점유율을 높이면 국내 파운드리 산업 회복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한 디자인하우스 관계자는 “중국은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 간 분업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특히 삼성 파운드리와 일을 하려면 국내 디자인하우스와 협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오늘 무슨 날 인지도 모르나"…나라 뺏긴 경술국치일에 '일제 잔재' 물품 판매 중
사회 사회일반 2025.08.29 17:01:49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욱일기 문양 상품과 일본군 복제 모자가 버젓이 팔리고 있어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9일 "오늘은 우리나라가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주권을 완전히 빼앗긴 경술국치일"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욱일기 문양 보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모자 등 일제 군국주의 잔재 상품들이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온라인 업계는 해외 직구 상품을 연결하는 특성상 필터링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이는 국민 정서와 역사적 의미를 철저히 무시한 행위"라 강하게 비판했다. 욱일기는 일본군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한 군기로 침략과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 상징물이다. 욱일기 사용 논란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반복돼 왔다. 2019년에는 삼성전자 갤럭시 스토어에서 욱일기 문양의 스마트워치 배경화면이 등록돼 거센 비판을 받았고, 2023년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의 스카프를 선보여 질타를 받았다. 같은 해 프라다는 향수 홍보 영상에 욱일기를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으며 디올 역시 중국 상하이 패션쇼에서 욱일기를 떠올리게 하는 드레스를 공개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서 교수는 "이런 상품 유통은 일본의 욱일기 사용을 정당화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며 "기업들이 이윤을 추구하는 것 못지않게 최소한의 역사 인식과 국민 정서를 존중하는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걸 누가 80만원 주고 사?" 결국 퇴출되나…20대 하나씩 장만하던 '이것'의 최후는
산업 IT 2025.08.29 16:52:54애플이 5년 전 출시했던 오버이어 무선 헤드셋 '에어팟 맥스'의 신규 버전을 여전히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애플이 내달 초 아이폰17 시리즈를 비롯한 신제품을 대거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에도 출시 예고 명단에 오르지 못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애플 제품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긴 시간"이라며 "에어팟 맥스는 상업적으로 애매한 포지션"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달 9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0일 새벽 2시) 'Awe dropping'이라는 주제로 아이폰17 시리즈를 비롯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Awe dropping'이란 'jaw dropping(턱이 쩍 벌어지는 모양)'과 경외감을 뜻하는 awe를 합성한 연어유희 표현이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한다. 아이폰17 시리즈는 기본, 에어, 프로, 프로 맥스 등 4종으로 이뤄진다. 전작의 플러스 모델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에어가 차지했다. 올해 새롭게 등장하는 아이폰17 에어는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이 될 전망이다. 두께가 5.5㎜ 수준으로 경쟁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 엣지(5.8㎜)보다도 얇은 수준이다. 단, 두께 감축을 위해 카메라 성능(싱글 렌즈)나 배터리 성능은 다소 떨어지는 것이 단점으로 꼽혔다. 올해는 애플워치11 시리즈, 애플워치 울트라3, 애플워치 SE3도 공개될 전망이다. 애플워치 울트라의 경우 2년 만에 차세대 모델이 공개되는데 울트라3는 더 커진 화면과 개선된 고속 충전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에어팟 프로도 지난 2022년 에어팟 프로2 이후 3년 만에 신작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올해 공개될 에어팟 프로3는 더 콤팩트한 디자인과 함께 향상된 음질,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 등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에어팟 맥스는 출시 예상 명단에 없다. 한때 20~30대 사이에 '패션템'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애플의 무선 헤드셋은 젊은 층에 영향력이 큰 인기 연예인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면서 80만원이라는 고가에도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몇몇 소비자들은 "호빵 두 개를 귀에 붙인 줄 알았다" "이걸 80만원에 누가 사냐" "아무리 애플 감성이라지만 이건 아닌 듯"이라며 혹평을 내놓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 소식을 전하면서 "2세대 에어팟 맥스를 기대하는 이들이 있다면 기대하지 않아도 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애플 전문기자 마크 커먼은 에어팟 맥스에 대해 "판매를 중단하기에는 인기가 있고, 새 버전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할 만큼의 인기는 없다"며 상업적으로 애매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마크 거먼은 현재 애플의 오디오 팀은 매년 에어팟 업데이트와 다른 제품의 오디오 구성 요소 지원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봤다. 이는 올해 초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가 에어팟 맥스 2가 2027년에 양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대목이다. -
양산 앞둔 TSMC 2나노 수율 60% 달성…초기 생산량 절반은 애플 물량
국제 정치·사회 2025.08.29 15:20:53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는 최첨단 2㎚(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수율이 60%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 시간)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TSMC가 올해 4분기 북부 신주과학단지 바오산 20팹(반도체 생산공장)과 남부 가오슝 22 팹에서 양산하기로 한 2나노 시험 생산에서 60% 수율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현재 TSMC와 삼성전자가 양산하는 3나노가 가장 앞선 기술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TSMC는 지난 4월부터 2나노 제품 주문을 받기 시작했으며 올 연말까지 해당 웨이퍼(반도체 제조용 실리콘판) 생산량을 매달 4만 5000~5만 장, 내년에는 10만 장으로 계획하고 있다. 최근 완공된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21 팹 2공장(P2)이 양산을 시작하면 2나노 생산량은 2028년께 20만 장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60%인 시험생산 수율도 4분기 양산이 본격화되면 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중부 타이중 단지 확장건설 2기 부지의 보상 문제가 마무리된 25팹은 1.4나노 공장 4개를 건설해 2028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나노 생산 시설의 주요 계약사는 애플이다. 애플은 TSMC 2나노 초기 생산 시설의 약 절반을 사용하기로 계약했으며, 대부분의 출하분이 내년 9월 출시되는 아이폰 18 시리즈에 적용할 A20과 A20프로 칩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대만 당국이 AI 지원책을 담은 법안을 마련하면서 대만의 첨단 기술 분야 글로벌 리더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대만 행정원은 전날 전체회의에서 AI 개발과 응용 분야의 발전을 통해 대만의 경쟁력을 높이는 내용의 법안 초안을 통과시켰다. AI의 정의, 인재 육성, 공무 사용 시 주의 사항, AI 이용으로 인한 근로자와 실업자의 권익 보호, 산업 보조금, 세제 혜택 등에 대한 내용 등이 골자다. 아울러 인간의 건강과 안전 또는 기본권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고위험 AI'의 사용에 따른 피해 구제 및 보상 등의 메커니즘을 구축하도록 강제하는 내용도 담겼다. -
삼성 'AI·폴더블'의 힘…日 점유율 10%대 회복
산업 기업 2025.08.29 15:19:55삼성전자가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3년 만에 10%대 점유율을 회복했다. 상반기 갤럭시 S25 등 인공지능(AI)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증한 영향이다. 29일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전자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10%다. 1위 애플(49%), 2위 구글(11%)에 이은 3위다. 지난해 4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3년 만에 일본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0%대를 회복했다. 2022년 1분기 13.5%로 2위에 오른 후 3년간 줄곧 한 자릿수 점유율만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0년 11.1%로 3위를 차지한 것이 마지막이다. 갤럭시 판매 확대에 1등 공신은 AI다. 플래그십부터 중저가 모델까지 AI폰 전략을 본격화한 것이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보급형 제품이 중국산 수요를 일부 흡수해 샤오미의 2분기 점유율은 5%로 내려갔다. 삼성전자는 올 2월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5를 일본에 출시했고 3월에는 AI 기능을 탑재한 보급형 갤럭시 A 시리즈를 선보였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폴더블폰의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이달 1일 일본에서 출시한 갤럭시 Z폴드7과 갤럭시 Z플립7은 출시 첫 주(7월 28일~8월 3일) 현지 1위 이동통신사 NTT도코모 온라인숍에서 판매 1·2위에 나란히 올랐다. 삼성 갤럭시 Z 시리즈가 일본 출시 첫 주에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AI와 폴더블 스마트폰은 최근 세계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2분기에 2%(출하량 기준) 성장에 그쳤으나 삼성 갤럭시는 8%나 늘었다. 아이폰 성장률(4%)을 두 배 상회한다. -
ETRI, 브라질 방송표준 채택 쾌거
사회 전국 2025.08.29 14:38:22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지상파방송 전송기술이 북미(北美)표준 제정에 이어 브라질 차세대 방송 표준으로 채택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브라질 차세대 방송 서비스(DTV+)를 위한 물리계층 전송 방식이 브라질 대통령령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술은 ATSC 3.0 기반 다중송수신안테나(MIMO)와 계층분할다중화(LDM)를 결합한 전송기술이며 지난 2024년 9월 ATSC 3.0 물리계층 국제표준으로도 공식 채택됐다. 브라질은 차세대 방송 서비스 도입을 위한 TV 3.0 프로젝트에 따라 2020년 물리계층, 전송계층, 비디오/오디오 등 기술분야에 대해 기술제안요청서를 공개하고 후보 기술을 모집했다. ETRI는 ATSC 3.0 기반 MIMO 및 LDM을 결합한 새로운 전송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이를 북미(北美)방송 표준화 기구인 ATSC와 함께 공동으로 브라질 차세대 방송 표준의 물리계층 후보 기술로 제안했다. 이 외 일본, 중국, 유럽의 글로벌 방송 기관도 각각 후보 기술을 제안했다. TV 3.0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브라질 SBTVD 포럼은 제안된 네 개의 후보 기술에 대해 엄격한 실험실 기술검증을 거친 후, 우리나라의 ATSC 3.0과 일본의 Advanced ISDB-T 기술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ETRI는 국내 방송·통신 장비 기업인 클레버로직과 함께 시제품을 개발, 최종 선정 절차인 실환경 시험에 적극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브라질의 추가 요구사항인 MIMO 송신기 식별 기술 및 LDM 기반 지역방송 삽입 기술을 추가로 개발했다. 브라질의 SBTVD 포럼은 기술의 완성도, 성능 및 상용화 가능성, 경제적 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ETRI 제안기술을 차세대 지상파 방송 물리계층 전송 방식으로 최종 채택했다. 브라질 정부는 이를 이번 대통령령으로 공식 승인했다. 브라질 최대 방송사 TV 글로보(Globo)는 ETRI 연구진이 개발한 MIMO와 LDM 결합기술을 사용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024 파리 올림픽’을 시연한 바 있다. ETRI는 MIMO와 LDM 결합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ATSC 3.0 기술의 차세대 브라질 방송 표준 채택을 견인했다. 지난해 6월 ETRI 박성익 책임연구원은 ATSC로부터 브라질 및 인도 표준화 활동의 공을 인정받아 ‘2024년 ATSC 리처(Richer) 산업 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ATSC 3.0은 ETRI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기업이 적극 참여해 개발한 기술이자 대한민국이 전 세계 최초로 도입한 기술이다. 국내 업체들이 해외 방송 장비 시장에 활발히 진출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브라질의 ATSC 3.0 기술 도입을 통해 ATSC 3.0 방송기술이 남미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을 높였고 국내기업의 남미 시장 진출 주도권 확보 기회를 마련했다. 브라질의 ATSC 3.0 채택은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국가와 한국 간 지속적인 기술 협력의 필요성을 의미하며 양국의 방송 산업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ETRI 방승찬 원장은 “이번 표준 채택은 지난 2020년에 북미표준으로 채택된 이래로 ETRI가 원천기술 개발과 글로벌 기술경쟁을 주도해 일궈낸 쾌거라 할 수 있다”며 “국제적 기술 영향력 확보라는 과실을 거둔 국제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현대글로비스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국내증시 2025.08.29 13:37:14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현대모비스(012330), 알테오젠(196170), 비에이치아이(08365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모비스다. 이날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16% 오른 18만 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9만 1200원까지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현대글로비스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4.63%), 현대오토에버(4.47%), 현대로템(064350)(3.14%), 현대비앤지스틸(0.60%), 기아(0.57%) 등 현대그룹주가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국민연금은 현대글로비스(10.09%) 등에 대한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하면서 적극적인 주주 활동을 예고한 상태다. 상법 개정 등으로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지배구조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위는 알테오젠이 차지했다. 알테오젠도 전 거래일보다 4.55% 오른 43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알테오젠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외국계 증권사 CLSA가 목표주가를 58만 원으로 제시하면서 투자 의견 ‘아웃퍼폼(초과 수익률 달성)’을 냈기 때문이다. ‘ALT-B4’가 단순 기술이 아니라 차세대 SC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CLSA가 알테오젠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하면서 본격적인 투자 분석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 알테오젠은 코스피 이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3위는 비에이치아이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해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 배열회수보일러(HRSG)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전력 발전 리서치 전문기관인 맥코이 파워 리포트에 따르면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상반기까지 1816MW 규모의 HRSG를 수주하면서 제작사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전력 수요가 급증한 중동과 아시아 지역 등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촉발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슈퍼사이클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현대로템,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순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삼성전자, 삼성전기(009150), 삼성중공업(010140) 순으로 많았다. 순매도 상위는 HD한국조선해양(00954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삼성물산(028260) 등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대우건설,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 분양[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08.29 10:09:48대우건설이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일원에 짓는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의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29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망포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8층~지상 40층, 3개동, 전용면적 62~100㎡, 전체 615가구 규모다. 면적별로는 62㎡ 36가구, 84㎡A 170가구, 84㎡B 136가구, 100㎡A 203가구, 100㎡B 70가구로 구성된다. 수인분당선 망포역 역세권 입지를 갖추며 지하철을 연결하는 직결 통로도 설치된다. 이에 동탄 도시철도(트램) 개통 시 망포역에서 병점역, 동탄역 등 주요 거점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덕영대로, 1번 국도,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등 도로망도 인접한다. 주변 생활인프라는 트레이더스홀세일클럽 수원점, 복합문화 쇼핑몰 판타지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수원영통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동수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등이 있다. 가까운 교육시설로는 신영초교, 태장중, 태장고 등이 있다. 삼성디지털시티, 삼성전자 나노시티 기흥캠퍼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등의 직주근접 입지를 갖출 전망이다. 단지는 2면 개방 거실 구조 설계가 적용된다. 지하에 마련될 가구당 1.54대의 주차공간에는 전기차 충전설비도 조성된다. 청약 일정은 다음달 8일 특별공급, 9일 1순위, 10일 2순위 접수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내달 18일 발표되며 29일부터 10월 1일 정당계약이 실시된다. 만 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는 유주택자와 가구원 모두 1순위 청약 접수가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다. 모든 가구에 발코니 확장이 무상 제공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3201만 원으로 책정됐다. 견본주택은 수원시 영통구 신동에 마련됐다. 입주는 2030년 2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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