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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해킹 자유지대 생긴다
입력1999-07-01 00:00:00
수정
1999.07.01 00:00:00
이균성 기자
「컴퓨터 해킹에 자신있는 사람은 모이시오」그동안 음성적이고 불법적으로 활동했던 컴퓨터 해커들이 마음놓고 해킹을 즐길 수 있는 이색 인터넷 사이트가 생긴다.
보안기술 전문업체인 시큐어소프트(대표 김홍선)는 해커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내 계도하기 위해 이같은 사이트를 개설, 오는 5일부터 서비스에 나선다고 1일 발표했다.
이 사이트(WWW.HACKERSLAB.ORG)에 들어가면 누구나 마음놓고 해킹연습을 할 수 있다. 시큐어소프트는 이달 하순께 국내 처음으로 최고의 해킹 실력자를 뽑는 「해킹 왕중왕」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숨어 있는 해커를 세상밖으로 끌어내면 기업이나 공공기관을 상대로 한 불법적인 해킹 행위가 크게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큐어소프트는 이를 통해 해킹 전문가를 직접 채용, 정보보안 기술개발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오랫동안 경찰청 컴퓨터 범죄수사대에서 활동한 국내 1호 해커수사관인 이정남씨를 최근 이사로 영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커를 기른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잖아 앞으로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02)564-4011 /이균성 기자 GS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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