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항전 성격을 띠면서 경마 팬들의 관심은 한국 경주마의 우승 여부에 쏠린다. 개최국인 우리나라에서는 8마리가 나서고 일본과 싱가포르에서는 3마리씩이 출전한다. 전력상 싱가포르의 '엘파드리노'가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일본의 '쇼콜라베린'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한국 경주마들은 우승권 도전세력으로 분류되지만 홈 어드밴티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엘파드리노(싱가포르·뉴질랜드산·거세·6세)는 지난 3월 싱가포르 스프린트 시리즈 제1관문인 멀리언컵(1,200m)에서 13m가량 차이로 우승한 단거리 강자다. 5월 국제공인 1등급 대회에서 6위에 올랐고 2012년에는 두바이에 원정 출전해 3전1승을 기록했다.
쇼콜라베린(일본·일본산·암·5세)은 해외 출전마 가운데 유일한 암말로 통산 24전6승, 2위 5회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5차례 출전에서 1승과 2위 3회로 복승률이 80%에 달할 만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00m 경주에서 총 5전 2승, 2위 2회, 3위 1회로 입상률 100%를 기록했다. 초반스피드가 좋다.
와츠빌리지(서울·미국·수·4세)는 지난해 한일 경마대회 2차전이었던 인터렉션 컵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순발력이 일품으로 주로 선행 승부를 펼치는 경주마지만 이번 같은 1,400m라면 선입 전개도 가능하다. 통산 14전 6승, 2위 4회.
카우보이선(부산·미국·수·3세)은 2세였던 지난해 이미 1군에 진입한 기대주다. 데뷔 이후 출전한 경주에서 단 한 번도 3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고 최근 1군 경주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전 8승, 2위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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