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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7월 11일] 세계가 인정한 한국의 '스마트 그리드' 기술

한국이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린 G8 기후변화주요국회의(MEF)에서 선정된 ‘세상을 바꾸는 7개 기술’ 가운데 하나인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의 선도국가로 지정됐다. 선도국가로 지정된 것은 정부기술(IT) 등 우리 스마트 그리드 기술 개발이 앞서가고 있음을 인정 받은 쾌거다. 앞으로 에너지 절약이 스마트 그리드에 달렸다는 점에서 가능한 한 실용화를 앞당겨 한국이 녹색성장산업의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 정부가 신성장동력인 ‘스마트 프로젝트’ 8개 분야 26과제를 선정하고 1,55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것과 때를 같이한 스마트 그리드 선도국가 지정으로 녹색성장산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선도국가로 지정됨에 따라 한국은 스마트 그리드의 국제표준화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 수출시장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정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실천 로드맵 수립을 서둘러야 한다. 이번에 선정된 세상을 바꾸는 7개 기술은 스마트 그리드를 비롯해 에너지 효율, 태양광 에너지, 탄소포집 기술, 바이오에너지, 첨단 자동차, 고효율 및 저탄소 석탄기술 등이다. 모두 선진국이 개발경쟁을 하고 있는 녹색성장산업 기술이다. 다행히 정부가 단기간에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프로젝트에 포함된 기술로 정부와 기업이 공조체제를 구축해 노력하면 녹색성장산업의 선도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스마트 그리드는 지난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협력을 합의할 만큼 중요성이 날로 커져 선진국 간 개발경쟁도 치열하다. 한국이 선도국가로 선정된 것은 경쟁의 기선을 제압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구체적 실천방안을 보고하는 오는 11월15일 기후변화 주요국회의를 한국의 실력을 과시하는 무대로 활용해 선도국가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그만큼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스마트 프로젝트 등 한국의 녹색성장산업은 외국의 관심의 표적이 되고 있다. 11월의 실천방안 보고를 성공적으로 이끌면 해외 전력 및 IT 기업의 투자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서는 제주도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를 계획대로 2011년까지 건설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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