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기업] 에듀빅닷컴

맞춤교육으로 서비스 유료화 추진"개인별 1대1 맞춤교육과 학습자의 흥미를 끄는 컨텐츠로 올 연말이면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학전문 교육사이트인 에듀빅닷컴(대표 김준희 www.edubig.com)이 지난달 유료화 전환도 순항중이라는 게 자체 평가다.

교육관련 닷컴기업의 최대 주제는 수익구조의 확보. 상당한 수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무료 교육사이트들이 유료화 전환에 실패하거나 도입도 못해보고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에듀빅 닷컴은 누적 회원이 1,500개월(회원수에 가입기간을 곱한 것)에 이르는 등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웅진닷컴을 최대주주로 해 설립된 이회사는 기존의 4만5,000명 회원으로 하여금 유료서비스가 이용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도록 하는 데 전력하고 있다.

이회사 김준희사장은 "비싼 것은 팔 수 있어도 엉터리제품은 팔 수 없다"며 우수한 컨텐츠 확보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 들어간 비용만 30여억원. 앞으로도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에듀빅닷컴이 사업대상으로 수학을 정한 것도 철저한 사전조사 아래서 나왔다. 현행 교육제도하에서 가장 많은 수요가 발생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모기업인 웅진닷컴이 이미 수학학습지를 만든 경험을 가지고 있어 축적된 노하우가 있다는 것. 컨텐츠를 구성하기에 덜 복잡하다는 계산도 작용했다.

이회사가 운영하는 수학교육사이트 매쓰탑(www.mathtop.com)은 국내 최초로 CRM(고객관계관리)개념을 교육사이트에 도입, 개인별 교육환경을 제공중이다. 기존 평준화 교육에서 나아가 인터넷의 특성을 살린 개별교육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애니메이션 오디오기능을 강화한 멀티미디어 동영상 강의로 학습효율을 높일 수 있게 했으며 또 모바일 메신저서비스 '에듀콜'로 자녀의 학습과정을 휴대폰으로 알려줘 부모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주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까지를 대상으로 한 매쓰탑은 올해 60억원의 매출액을 목표하고 있다. 김사장은 "5월부터 웅진의 전국판매망을 통한 '학습판매권' 마케팅 등으로 본격적인 사이트알리기에 들어간다"며 앞으로는 마케팅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준희 사장은 서울대 법대 졸업 후 줄곧 웅진출판에서 편집국장을 비롯, 방문판매ㆍ씽크빅사업 본부장등을 역임했다. [phone]

최수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