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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호주·인도·중국 '동시 금리인하' 처방
입력2008-10-07 17:23:53
수정
2008.10.07 17:23:53
FRB는 CP 인수·은행권 무담보대출도 전격 검토<br>코스피 7P 상승 '선전'… 환율은 59원 올라 1,328원
미국·호주·인도·중국 동시다발 금리인하
FRB는 CP 인수결정…은행권 무담보대출도 전격 검토코스피 7P 상승 '선전'… 환율은 59원 올라 1,328원
뉴욕=권구찬 특파원 chans@sed.co.kr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금융시장 위기에 따른 패닉을 잠재우기 위해 미국ㆍ호주ㆍ인도ㆍ중국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금리인하 처방을 내놓고 있다.
특히 금융위기의 진앙지인 미국은 단기 자금시장의 패닉을 진정시키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재무부의 승인을 얻어 기업어음(CP)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FRB는 또 은행권에 무담보 대출을 실시하는 방안을 전격 검토하기 시작했으며 오는 29일로 예정된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에 앞서 유럽중앙은행(ECB)과 보조를 맞춰 긴급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급격히 대두됐다.
FRB는 7일(현지시간) CP 매입용 기금을 설치, 3개월물 무담보 자산보증CP를 직접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RB는 성명에서 "CP 발행물량이 크게 줄고 장기물 CP 금리도 급등하고 있다"며 "발행된 CP의 차환발행이 매일 순조롭게 이뤄져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시장개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오전 FRB는 긴급 유동성 공급 규모를 올해 말까지 9,000억달러로 확대하고 시중은행이 예치한 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추가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모종의 조치가 뒤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RB의 금리인하는 시기와 폭이 문제"라며 "이번주 중 긴급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인도 중앙은행은 현지 금융시장의 유동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낮췄으며 호주 중앙은행도 정책금리를 7%에서 6%로 1%포인트 떨어뜨렸다. 또 중국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점검하기 시작했으며 마이너스 금리 상태인 일본은 178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확대를 시사했다.
한편 이날 뉴욕시장에서 하루짜리 CP 금리는 3.68%로 전날보다 0.94%포인트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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