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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올 540만대 팔겠다"

판매 목표 작년보다 16% 늘려

현대ㆍ기아자동차가 2010년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 540만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최종 확정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2010년 국내공장 297만대, 해외공장 243만대 등 총 540만대를 전세계 공장에서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현대ㆍ기아차가 지난 3·4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밝힌 2009년 예상 판매량 465만대(현대차 305만대, 기아차 160만대)보다 16.1% 늘어난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특히 현대차는 중국·인도·미국 등 해외공장에서 176만대를 생산ㆍ판매할 계획이어서 국내공장 생산ㆍ판매량을 6만대가량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해외공장 생산량이 국내공장 생산량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2010년 국내 3개 공장(소하리ㆍ화성ㆍ광주공장)에서 127만대, 중국과 슬로바키아·조지아 등 3개 해외공장에서 67만대를 각각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ㆍ기아차가 이처럼 공격적인 사업목표를 세운 데는 무엇보다 2010년에는 소비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다수의 신차출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우선 현대차는 2010년 MD(아반떼 후속), HG(그랜저 후속), RB(베르나 후속) 등을 잇따라 출시, 국내시장 수성에 나선다. 기아차도 SL(스포티지 후속), TF(로체 후속), 모닝(풀모델 체인지) 등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잇따라 선보인다. 해외에서는 에쿠스ㆍ제네시스ㆍK7 등 고급차도 선보이며 브랜드 고급화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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