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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추가 금리인상 시기·폭 "더관심"

"경기과열·물가불안 진정 역부족" 평가…19일·26일 가능성<br>"통화팽창 압력 이미 인플레 단계"…0.54%P로 대폭 올릴듯


중국 내외의 경제전문가들은 지난 13일 단행된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보다는 오히려 추가 금리인상이 언제, 얼마나 이뤄질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지만 중국의 경기과열과 물가불안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올 들어 진행된 인민은행의 긴축정책 전례를 보면 금리인상을 단행하기 직전에 지급준비율을 올리면서 시장의 반응을 떠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마찬가지의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1일 인민은행이 통화안정증권 1,500억위안을 금융기관에 강제할당하면서 추가 금리인상은 거의 확실해졌다. 지금까지 통화안정증권 발행 후 정확하게 1주일 안에 금리인상이 발표됐다. 올 들어 5번의 금리인상 중 4번이 금요일에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오는 19일 추가 금리인상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지만 15일부터 개막되는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 일정으로 인해 금리인상 시기가 26일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24일에는 국가통계국이 3ㆍ4분기 경제지표를 일괄 발표하므로 이를 전후해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인상폭이다. 올 들어 금리를 1%포인트 이상 높였지만 과열경기가 진정되지 못했던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0.54%포인트라는 대폭적인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사회과학원이 10일 발간한 ‘중국경제형세 분석과 2007년 전망 추계보고’에서 “통화팽창 압력으로 중국이 이미 인플레이션 단계에 진입했다”고 전제한 뒤 “내년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적시한 것도 인민은행의 급진적 조치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의 불가피성은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경기과열과 물가불안 때문이다. 전례 없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미에서다. 무역흑자 확대와 급속한 외자유입으로 급격한 통화팽창이 진행되면서 외환보유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13일 인민은행 발표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1조4,33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5%나 늘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2ㆍ4분기에 1,306억달러 증가한 뒤 3ㆍ4분기에도 1,010억달러 증가했다. 베이징의 한 경제전문가는 “올 들어 9개월간 중국의 무역흑자는 사상 최고인 1,856억달러를 기록, 이미 지난해 전체 흑자액인 1,775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며 “무역흑자와 외국인 직접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구조가 달라지지 않는 한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물가불안도 심각한 수준이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005년 1.8%, 2006년 1.5%로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올 들어 4월 3%, 6월 4.4%, 8월 6.5%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은 9월 상승률도 6.1%로 고공행진을 지속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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