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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손목터널증후군, 더블클릭·스크롤 '손목의 적'

과도한 문자 메시지도 통증·마비현상 불러<br>양손 번갈아 쓰고 아대 등 보호용구 착용을

장시간 컴퓨터 사용과 잦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전송 등은 손과 손목에 무리를줘손목터널증후군을 유발할수있다. 업 무도중 틈틈이 휴식을 취하고 작업전후로 손목 스트레칭을 해줘야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 더블클릭·스크롤 '손목의 적' [리빙 앤 조이] 과도한 문자 메시지도 통증·마비현상 불러양손 번갈아 쓰고 아대 등 보호용구 착용을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장시간 컴퓨터 사용과 잦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전송 등은 손과 손목에 무리를줘손목터널증후군을 유발할수있다. 업 무도중 틈틈이 휴식을 취하고 작업전후로 손목 스트레칭을 해줘야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5살짜리 아이를 둔 직장인 이은영씨(37). 아이를 출산하고 나서 손목이 부쩍 약해진 이씨는 요즘 밤마다 손목을 주무르기 바쁘다. 홍보업무가 일이라 컴퓨터 사용량이 많고 타이핑을 많이 해 손가락과 손목이 밤마다 쑤시고 저리기 때문이다. 이씨는 "손목이 많이 좋지 않은 날은 마우스 버튼을 누를 때마다 통증이 느껴질 정도"라며 "간혹 젓가락질도 힘들어 음식을 떨어뜨릴 때가 있다"고 호소했다. 이씨는 가방을 손으로 드는 토트백에서 어깨로 매는 숄더백으로 바꾸고 손목에 아대를 착용하는 등 증상을 완화시키려는 나름의 노력을 했으나 통증이 가라앉지 않자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손목터널증후군' 초기라 진단하고 우선 컴퓨터 사용시간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과도한 손 사용은 손목터널증후군 유발=현대인들의 손은 거의 쉴 시간이 없다. 컴퓨터의 자판을 두드리거나 마우스를 클릭하는가 하면 하루에도 몇번씩 휴대전화로 문자메세지를 보내느라 열심히 손을 움직인다. 심지어 밥먹을 때조차도 밥과 반찬을 집어야 하는 손은 쉬지 못한다. 손은 14개의 손가락뼈와 5개의 손바닥뼈, 8개의 손목뼈 등 모두 27개의 뼈로 구성돼 있다. 양쪽 손의 뼈를 합치면 54개다. 사람의 전체 뼈의 개수가 206개인 것을 감안할 때 사람의 뼈 중 4분의 1 가량이 손에 있는 셈으로 우리가 얼마나 손동작의 유연성에 의존해 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과도하게 손과 손목을 혹사시킬 경우 이른바 '손목터널증후군'에 걸릴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의학적 용어로 '수근관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손목에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 신경, 혈관 등이 지나가며 이를 둘러싸고 보호하는 일종의 터널이 있는데 이를 수근관이라 한다. 과도한 손목 사용등 여러 원인에 의해 손목 터널의 공간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게 되고 힘줄이 자극을 받아 손저림 등 마비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이 질환은 주로 손일을 많이 하는 가정주부, 컴퓨터 키보드나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나 악기 연주자, 이ㆍ미용사, 식당 종사자, 공장 노동자 등 손목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보통 30∼60세 연령에 주로 발생하나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 각종기기의 사용연령이 점차 낮아지면서 청소년층으로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증상으로는 손이 저리거나 아프고 감각이 무뎌지는 것으로 좀 더 진행되면 밤중에 아파서 잠을 못자는 경우가 생기고, 손을 흔들거나 주무르고 나면 다소 나아지기도 한다. 저리고 아픈 증상은 팔꿈치나 어깨, 팔 전체로 확대될 수도 있다. 여성들의 경우 자다가 손이 저리고 통증으로 깬 후 손을 주무르거나 털어주면 통증이 가라앉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마우스 더블클릭이 손에 가장 무리=손목터널증후군을 일으키는 주 원인중의 하나로 컴퓨터 사용시 필수적인 마우스와 키보드를 예로 들수 있다. 인터넷을 하다가 보고 싶은 콘텐츠를 열려면 손가락으로 마우스의 버튼을 클릭해야 한다. 포토샵이나 엑셀 같은 문서작업도 마찬가지다. 마우스의 버튼을 눌러 원하는 지점까지 죽 긁어오는 `드래그'나 마우스의 휠을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스크롤, 빠른 속도로 자판을 치는 타이핑은 손가락과 손목에 무리를 준다. 이중 가장 손에 무리를 주는 게 더블클릭(프로그램이나 명령을 실행시키기 위해서 마우스의 버튼을 매우 빠르게 두 번 연달아 누르는 행위)이다. 강홍제 마디병원 원장은 "마우스 더블클릭은 짧은 시간 안에 강한 힘을 줘 검지를 써야 하기 때문에 손목에서 검지까지 이어지는 손가락뼈와 인대에 강한 충격을 줄 수밖에 없다"며 "특히 그래픽을 많이 써야 하는 웹 디자이너나 하루에 컴퓨터를 8시간 이상씩 많이 하는 사무직 종사자는 일정시간 사용후 휴식을 취하는 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부들도 손목이 안 좋기는 마찬가지다. 칼로 야채를 썰고, 나물을 무치고, 무거운 그릇을 닦아놓고,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로 바닥을 훔치는 등 모든 집안일에 손과 손목을 써야 한다. 특히 걸레를 빨아 양 손목에 힘을 쥐고 비틀어 짜는 일은 손목에 매우 큰 부담을 준다. 도자기 그릇이나 무거운 스테인리스 냄비, 스테인리스 프라이 팬 등을 쓴다면 손목이 안 좋아질 가능성은 더 크다. 아직 아이가 어려 수시로 아이를 안고 들어야 하는 경우도 손목에 부담을 준다. 청소년들이 흔히 사용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의 경우 문자를 보내기 위해 엄지와 검지를 집중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손과 손목을 피곤하게 할 수 있다. ◇바른 자세 갖춰야 손목터널증후군 예방=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손의 사용을 줄이고 손목에 부목을 대 약 1∼2주일 정도 고정시키거나 소염진통제나 소량의 부신피질호르몬제 등의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마비 증상이 올 정도로 증세가 심하다면 수술을 고려해 봐야 한다. 기존에는 전신 마취를 한 뒤 손목부위를 7㎝가량 절개해 피부 아래의 좁아진 손목 터널을 넓혀주는 방법을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손목부위 부분마취로 수술이 가능하며 1㎝가량만 절개하면 된다. 강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손목터널이 압박을 받지않게 바른 자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컴퓨터 작업시 손목과 키보드의 높이를 비슷하게 맞추고 불필요한 마우스 움직임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작업도중 주기적으로 손목을 가볍게 돌려주면 피로를 덜어 줄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컴퓨터 사용을 최대한 자제한다 ◇양손을 번갈아 쓴다 ◇손목받침대와 손목아대 등 보호도구를 활용하라 ◇걸레를 비틀어짜지 마라 ◇무거운 그릇은 가벼운 그릇으로 바꾼다 ◇어린 아기를 너무 자주 안지 마라 ◇과도한 휴대전화 문자보내기는 자제해야 ◇손을 따뜻한 물로 씻는다 ◇손목 스트레칭을 자주 하자 ◇팔베개를 하고 자지 않는다 ▶▶▶ 관련기사 ◀◀◀ ▶ [리빙 앤 조이] 인문학 도서 구매 급증 ▶ [리빙 앤 조이] 더 가볍게 더 화려하게 ▶ [리빙 앤 조이] 진화하는 등산 준비물 ▶ [리빙 앤 조이] 예술이 된 도시…지중해의 태양보다 뜨거운 삶 ▶ [리빙 앤 조이] 집시들의 열정적 몸짓 '플라멩고' ▶ [리빙 앤 조이] 어렵게 입사했다 특별하게 시작한다 ▶ [리빙 앤 조이] 손목터널증후군, 더블클릭·스크롤 '손목의 적' ▶ [리빙 앤 조이] 건강신간, 건강기사 제대로 읽는법 外 ▶▶▶ 시사 인기기사 ◀◀◀ ▶ "고급 명차와 겨루겠다" 신형 에쿠스 발표회 ▶ "비만도 감기처럼 감염된다" ▶ 지하철 가족 무임승차권 없애랬더니… ▶ '짝퉁 전화번호부'가 있다고? ▶ 주변 아파트 전세가격 움직이는 '초등학교의 힘' ▶ 쌍용건설 '피사의 사탑' 보다 기울어진 건물 지어 ▶ 씩씩男 박모씨, 면접가는데 예쁘게 화장을 하고… ▶ '황우석 쇼크' 벗어났지만… ▶ '돈 갚아야 할' 10만명 상환부담 던다 ▶ 일본 '껌값 한국여행' 출시 ▶ 삼성전자, 퓨전 메모리 40나노 시대 '개막' ▶ 롯데 '이상한 잡셰어링' ▶ 판교 중대형 입주 직후 팔 수 있다 ▶ 명퇴 은행원이 '억대연봉 보험맨' 된 사연 ▶ "나 유학파인데 성관계하면 월 500만원씩 줄께" ▶ 10대 여학생들, 알몸상태로 폭행 '충격' ▶ 경찰 "'10대 폭행 동영상' 성매매 위해 만들어" ▶▶▶ 연예 인기기사 ◀◀◀ ▶ '디워' 제작사 사기혐의로 '피소' ▶ 박중훈, 여배우에 심한 욕설 내뱉은 이유는? ▶ 지선, OST 제안 폭주 "바쁘다 바빠" ▶ 김래원-최송현 열애설 '모락모락' ▶ 유세윤 "날 잡았다"… 신부얼굴 공개 화제 ▶ '진관희 누드 사진 파문' 종흥동 컴백 ▶ '소리 위를 걷다' 이은미 미니음반 발표 ▶ "우린 이미 헤어진 사이" 이하늬 열애설 부정 ▶ 추성훈, 日 모델 야노 시호와 결혼 ▶ 최지우 '홀로서기' 선언 ▶ 권상우 "아내와 구청 가서 아들 룩희 출생신고 직접 했다" ▶ 봉중근 의사, '이치로 히로부미 저격사건' ▶ 박찬욱 신작 '박쥐', 4월 30일 개봉 확정 ▶ 성유리, 스크린 도전작서 '여인의 향기' 물씬 ▶ 박찬호 "일본선수들에게 미안한데…" ▶ 박찬호 "하하하! 아주 좋아서 미치겠네요" ▶ '꽃남' 집사장에 김영옥 캐스팅 ▶ 송승헌 "'꽃남' 신경쓰였다" ▶ '엘프녀' 한장희, 그룹결성 후 데뷔 ▶ "'여고괴담 5', 시리즈 중 가장 무서운 영화될 것"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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