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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2014년까지 초저금리 유지키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2014년말까지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초저금리 유지 시한을 ‘2013년 중반’으로 설정한 것에서 1년 이상 연장한 것이다.

FRB의 통화정책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5일(현지시간) 올해 첫 정례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상황이 최소한 2014년말까지 이례적으로 낮은 연방기금 금리 수준을 정당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강력한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상당히 부양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RB의 정책금리는 지난 2008년 12월 제로(0) 수준으로 낮춰진 이후 3년 넘게 동결되고 있다.

아울러 보유 국채의 만기를 연장하는 이른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면서 “정기적으로 보유증권 규모와 구성비율 등을 점검해 필요할 경우 이를 조절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은 최근 미국 경기상황에 언급,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일부 노동시장 개선의 징후가 있으나 여전히 실업률은 높은 상황”이라면서 “기업의 투자도 둔화되고 있고, 주택부문의 침체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성명문은 또 "글로벌 금융시장의 압박은 경제전망에 중대한 하방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물가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은 수개월간 낮아지고 있으며,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FRB는 이날 내놓은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1월 발표한 2.5~2.9%에서 2.2~2.7%로 하향 조정했다. 또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8~3.2% 로 낮췄으며 2014년 전망치는 3.0~3.9%에서 3.3~4.0%로 소폭 상향조정했다. 17명의 FOMC이사들의 금리 전망에서는 9명의 위원들이 오는 2014년말까지 정책금리가 1%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벤 버냉키 FRB의장은 FOMC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상황에 따라 ‘3차 양적완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상당기간 목표 수준 이하에 머물고 실업률이 빨리 나아지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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