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나 눈이 와도 경륜의 짜릿함은 계속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돔 경륜장인 광명 스피돔(Speedomㆍ사진)이 17일 개장함에 따라 ‘사계절 경륜시대’가 펼쳐지게 됐다. 착공 3년 만에 문을 여는 광명 스피돔은 총 19만 7,013㎡ 부지에 연면적 7만5,444㎡, 지하 1층과 지상 5층 규모로 최대 수용인원이 3만 명에 이르는 동양 최대의 돔 경륜장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박재호) 경륜운영본부(사장 박종문)에 따르면 총 사업비 2,315억원이 들어간 이 경기장은 사계절 내내 최적의 환경에서 경주를 펼칠 수 있을 뿐 아니라 300명 수용 규모의 소극장과 이벤트홀, 인터넷 카페 등 문화공간과 건강 체험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 다목적 복합 레저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 주변에 조성된 가족경륜공원에는 2.5km에 이르는 자전거일주도로를 비롯해 자연생태공원과 X게임장, 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마련돼 새로운 레저, 문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륜운영본부 측은 올해 이 돔 경륜장의 예상 매출이 3,150억원, 이에 따른 지방세액(레저세)만도 약 220억원에 달해 광명시의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측했다. 운영본부 박종문 사장은 “경륜은 적은 금액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전 레저로 자리잡고 있다”며 “광명 돔 경륜장 개장을 계기로 경륜이 더욱 저변을 넓히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공익 사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7일 개장일에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한 8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한ㆍ일 친선 경륜경주’가 12시10분부터 펼쳐지며 이어 오후7시10분까지 모두 15개의 경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륜운영본부는 17일부터 사흘 동안 뉴그랜저, 뉴산타페, 뉴스포티지 등의 고급 승용차, 프로젝션 TV, 디지털카메라 등의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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