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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행업계도 급속 위축

9월 항공사 탑승객 작년比 9% 이상 감소

미국 여행업계가 금융위기의 여파로 최근 몇 주간 급격히 위축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사업 목적의 비행기 탑승객이 줄어들면서 미국 항공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가을에는 봄ㆍ여름과 달리 관광객이 적어 업무상의 이유로 비행기에 탑승하는 고객들이 대부분. 그런데 금융위기로 타격을 받은 기업들이 출장을 자제하면서 지난 9월 미국 항공사들의 국내선 탑승객 수가 지난해 동기보다 평균 9.47% 떨어진 것이다. 국제선을 합쳐도 9월 탑승객 수는 2007년보다 평균 9.2%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들은 탑승객 감소를 이유로 지난 9월 1일부터 운행 항공기 수를 8~10% 정도 줄인 상태다. 그러나 실제 탑승객 감소치가 예상을 훨씬 웃돌자 항공권 할인 등 대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싱가포르 에어라인은 8,500달러이던 로스엔젤레스-싱가포르 구간 왕복 항공티켓을 지난주부터 월요일~수요일에는 5,999달러에 팔고 있다. 한편 호텔업계도 금융위기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미국 호텔의 9월 객실점유율은 2007년 9월보다 5% 하락했다. 지난 2주간 예약 취소 건수는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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