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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끼리 손잡고 특허괴물 대응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특허 교차 사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한국 반도체 역사상 처음으로 국내 회사끼리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앞으로 아무 조건 없이 무상으로 상대방의 특허를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특허괴물에도 공동 대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일 반도체 관련 포괄적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삼성전자가 지난 1974년 반도체 사업에 진출한 이후 반도체 업계 초유의 일이다.

이처럼 두 회사가 상대회사의 특허를 무상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은 특허분쟁에 따른 불필요한 소모전 대신 신기술 개발을 통한 기술혁신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10만2,99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50%가 반도체 관련 특허일 경우 5만건의 특허를 SK하이닉스가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SK하이닉스가 보유한 반도체 특허가 2만1,400여건인 만큼 삼성전자 역시 SK하이닉스의 모든 특허를 무상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특허공유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간의 OLED 관련 특허협상에서도 영향을 미쳐 추가적인 국내 업체 간 특허공유 사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계약체결이 국내 IT업체 간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하는 좋은 선례가 됐으면 한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 역시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소모적이고 잠재적인 분쟁 가능성을 해소한 만큼 기술개발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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