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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신도시 내년 2월 3,600여가구 동시분양

지방 최대 규모 신도시인 경남 양산신도시 물금지구에서 내년 2월 동시분양을 통해 3천600여가구가 공급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개발, 우남종건, 일신건영, 반도주택, 효성 등 5개사는내년 2월말 경남 양산신도시에서 동시분양을 통해 3천69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업체별로 고려개발이 25-45평형 1천34가구로 가장 규모가 크고 효성 25-45평형832가구, 우남종건 25-67평형 641가구, 반도주택 24-46평형 625가구, 일신건영 25-45평형 560가구 등이다. 이번 물량은 당초 지난 11월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시장 침체 등의 이유로 연기된 것으로 대부분 실수요자를 겨냥한 20-40평형대로 이뤄졌다. 부산의 배후도시격인 양산신도시는 총 323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2012년까지 아파트 4만가구, 단독주택 3천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2006년 부산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며 경부고속도로, 고속철도 등이 신도시를 관통하며 부산대 제2 캠퍼스가 지난 9월 착공되는 등 학교도 다수 세워진다. 우남종건 이동화 분양소장은 "대형 신도시로 교통 여건이 좋고 한쪽이 바다로가로막혀 있는 부산이 뻗어나갈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양산이어서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양산신도시에서는 지난 2002-2003년에 쌍용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건설사가 5천여가구를 공급했으며 당시 지방 도시로는 이례적으로 대부분 1순위에서 마감돼 주목을 받았다. 특히 가구당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등 과열 양상까지 나타나 지난해11월에는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하지만 올 들어 프리미엄이 급락하는 등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시장이 크게침체됐고 이같은 양상은 지난달 분양권 전매 제한 조치가 완화된 뒤로도 그리 달라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내집마련정보사 박상언 재테크 팀장은 "전매 제한이 다소 완화돼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면서도 "시장이 워낙 침체돼 있어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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