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고양시 소재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가 개장 5년만에 첫 흑자를 달성했다. 킨텍스는 지난해 매출 240억원, 경상이익 60억700만원, 당기순이익 700만원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킨텍스는 무역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 2005년 건축비 2,315억원을 투입해 개장, 감가상각비만 매년 60억원 이상 발생하는 상황에서 통상 전시장의 흑자전환 소요 기간인 10년의 절반에 해당하는 5년만에 당기순이익을 실현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한준우 킨텍스 대표는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원가 절감 노력을 기울여 빠른 시간 내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킨텍스가 개장 5년이라는 단기간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은 전시회의 대형화와 통합화, 중대형의 국제행사 유치로 국제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기 때문이다. 킨텍스는 지난해 전시 103건, 컨벤션 430건을 개최, 가동률 58%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으며 개장 이래 킨텍스를 다녀간 누적 참관객 수도 1,900만명을 넘어섰다. 킨텍스는 국내 최대 전시회인 서울국제공작기계전, 서울모터쇼, 서울국제식품전, 한국전자전, 한국기계산업대전, 경향하우징페어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그중 서울공작기계전과 서울모터쇼의 경우 킨텍스에서 개최한 이후 세계 톱 5대 전시회로 급성장했다. 킨텍스는 이같은 경영성과와 오는 9월 제2전시장 개장을 계기로 2015년 매출은 600억원, 가동률은 6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제2전시장은 전시면적이 5만4,000㎡ 규모로 제1전시장과 합하면 10만㎡가 넘는 아시아 5위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로 발돋움하게 되며 개장 전시회로 국내 사상 최대 전시회인 10만㎡ 규모의 한국산업대전을 개최하는 등 메이저급 국제전시회 유치가 가능해진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