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우선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논현포대 근린공원에 지상 2층, 연면적 330㎡ 규모로 ‘다문화 쉼터’를 건립, 오는 5월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에는 카페ㆍ도서관ㆍ다문화 공간 등을 마련, 외국인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시는 또 쉼터 인근에 외국인 노동자 밀집지역인 남동공단이 있는 점을 감안, 쉼터에서 일요일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과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서구 연희동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주변과 진입로에는 ‘다문화 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월 특화거리 설계를 공모한 뒤 5월에 착공해 11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4억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특화거리는 제기차기ㆍ팽이치기ㆍ투호 던지기 등 한국 전통놀이, 세계 각국의 놀이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문화 공생 공간 외에 다문화 갤러리ㆍ휴식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인천시 한 관계자는 “내ㆍ외국인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으면서 지역 특색을 고려한 다문화 공간을 조성할 것”이라며 “시와 군ㆍ구가 함께 예산을 분담하는 매칭사업 방식을 통해 다문화 특화공간을 추가로 확충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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