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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다문화 특화거리 3곳 조성

인천시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전후해 인천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인천 거주 외국인에게 여가활동의 장을 마련해 주기 위해 3곳의 다문화 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시는 우선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논현포대 근린공원에 지상 2층, 연면적 330㎡ 규모로 ‘다문화 쉼터’를 건립, 오는 5월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에는 카페ㆍ도서관ㆍ다문화 공간 등을 마련, 외국인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시는 또 쉼터 인근에 외국인 노동자 밀집지역인 남동공단이 있는 점을 감안, 쉼터에서 일요일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과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서구 연희동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주변과 진입로에는 ‘다문화 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월 특화거리 설계를 공모한 뒤 5월에 착공해 11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4억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특화거리는 제기차기ㆍ팽이치기ㆍ투호 던지기 등 한국 전통놀이, 세계 각국의 놀이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문화 공생 공간 외에 다문화 갤러리ㆍ휴식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인천시 한 관계자는 “내ㆍ외국인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으면서 지역 특색을 고려한 다문화 공간을 조성할 것”이라며 “시와 군ㆍ구가 함께 예산을 분담하는 매칭사업 방식을 통해 다문화 특화공간을 추가로 확충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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