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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은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그룹홈)에서 거주하는 아이들 가운데 성장 장애를 겪는 아동들에게 성장호르몬제 치료를 지원하는 사업을 벌인다고 3일 밝혔다.
저신장증은 같은 성별을 가진 같은 나이 어린이의 키 분포상 3% 미만인 경우에 해당하는 소아ㆍ청소년과 질환이다. 태광은 앞으로 저신장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그룹홈 아이들 중 매년 2명을 선정해 1년 간 성장호르몬제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첫 지원 대상자로 사울 관악구와 구로구에 있는 그룹홈 거주 초등학생 2명을 선정해 정밀진단을 실시했다.
성장호르몬제 치료를 위한 비용은 태광의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과 흥국화재에서 후원하기로 했다. 국민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보험사의 특성을 살려 올해부터 그룹홈과 협의해 대상 아동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변종윤 흥국새영 사장은 “그룹홈 저신장 어린이들이 적절한 시기에 효과적인 치료만 받으면 키가 더 많이 자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여건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점이 안타까웠다”며 “앞으로 성장호르몬 치료 지원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저신장 어린이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광은 2012년 3월부터 ‘따뜻한 가족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그룹홈에 경제적 후원은 물론 문화체험, 학습지도, 주거안정, 자립 등 다방면의 지원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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