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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오리온에 SOS 요청…동양, 오리온 주가 희비 엇갈려

동양그룹이 대규모 만기 도래를 앞둔 기업어음(CP) 상환을 앞두고 형제그룹인 오리온에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동양그룹과 오리온 주가의 희비가 엇갈렸다.

동양은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28%(65원) 오른 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양네트웍스(2.30%)도 강세를 보였고 동양시멘트도 장중 한때 4% 이상 급등하는 등 동양그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반면 오리온은 4.42% 급락했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에게 동양그룹 CP 상환 문제를 오너일가가 사재출현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동양그룹은 오리온그룹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에게 보유 주식을 담보로 제공해주는 등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동양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양구 회장의 둘째 딸이다.

동양그룹 측은 오리온의 대주주인 담철곤 회장(12.91%)과 이화경 부회장(14.49%)이 보유한 오리온 주식을 담보로 신용을 보강해 총 5,000억~1조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발행을 검토 중이다.



오리온의 경우 동양그룹 지원에 나섰다가 자칫 지분을 돌려받지 못하면 경영권에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이날 주가 약세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동양시멘트 등 동양그룹 5개 계열사가 발행한 CP는 총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이달부터 차례로 만기가 돌아온다. 오리온은 지난 2001년 동양그룹과 계열 분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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