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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PB전쟁' 2라운드

선발銀 인력 추가투입등 수성에 주력<BR>후발銀 점포·창구개설 확대등 맞대응<BR>행장이 직접 브랜드 알리기 캠페인도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20일 프라이빗뱅킹(PB) 브랜드인 ‘골드 앤 와이즈(GOLD & WISE)’ 홍보에 나서 임직원 소유차량에 PB로고를 담은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은행들간의 ‘프라이빗뱅킹(PB) 전쟁’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기존 네트워킹을 마무리한 선발은행들은 PB 인력 추가 투입, 브랜드 알리기 등 수성에 앞장서고 있는 반면 후발은행들은 공격적인 점포와 창구개설 전략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20일 농협은 본격적인 PB사업 진출을 위해 전국 주요 거점점포 50개에 PB창구인 ‘하나로PB클럽’을 개점했다. 농협은 이와 함께 연내 서울 지역에 PB전용점포 1~2개를 새로 열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이날 강남에 11번째 PB센터인 도곡스위트지점을 개점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5월 초 강남 GS타워에 PB를 중심으로 한 은행과 증권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복합금융센터’ 1호점을 열고 그 성과를 검토해 추가 개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외환은행도 공격적인 PB시장 진입 채비에 나섰다. 외환은 현재 7개에 머물고 있는 PB전용지점을 올해 안으로 5개 추가 개설해 모두 12개의 PB전문네트워크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조흥은행은 현재 2개에 불과한 PB센터를 올해 중 2개 더 개설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역시 PB전문창구 확장에 주력해 현재 기존 점포 78개 곳에 운영 중인 PB창구를 올해 안으로 50개 더 늘려 신상품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후발주자들이 네트워크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선발은행들은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국민은행은 이날 강정원 행장이 직접 나서서 자사 PB 브랜드인 ‘골드앤와이즈’ 브랜드 알리기 캠페인에 돌입했다. 향후 6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에서는 국민은행 전임직원과 가족, 자회사 임직원들이 PB 브랜드 로고를 담은 스티커를 소유차량에 부착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홍보하게 된다. 신한은행은 신규 PB전담창구 확대보다는 100여명의 주니어 PB 전문가를 양성,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16개의 PB전용센터를 운용하고 있는 하나은행은 대한투신 인수에 이은 하나지주 설립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후발은행들이 PB네트워크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최근 들어 은행 수익구조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예ㆍ대 상품은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예대마진이 줄어들고 있지만 펀드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PB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금융전문가들은 대부분 은행들이 PB센터 운영에 막대한 경비를 지불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PB전용점포’보다는 ‘점포 내 PB룸’ 형식의 미니 PB점 개설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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