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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의 힘 보여준 김보경

KLPGA 롯데마트 여자오픈 최종

비바람 뚫고 9언더로 정상

22개월만에 통산 4승 올려

'피로 누적' 김효주는 기권

동료들로부터 축하세례 받는 김보경. /사진제공=KLPGA


'중견' 김보경(29·요진건설)이 비바람을 뚫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5시즌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보경은 12일 제주 서귀포의 롯데스카이힐제주CC 스카이·오션 코스(파72·6,187야드)에서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으나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정상에 올랐다. 공동 2위 김혜윤(26·비씨카드)과 이정은(27·교촌F&B·이상 6언더파)의 추격을 3타 차로 뿌리쳤다.

2013년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이후 22개월 만에 같은 장소에서 개인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모은 김보경은 우승상금 1억2,000만원과 함께 부상으로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도 챙겼다.



최근 20세 전후 소녀 선수들이 KLPGA 투어 무대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중견 김보경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보경은 강풍 속에 전반에 보기 2개를 적어내 이승현(24·NH투자증권)과 김혜윤의 추격을 받고 한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다. 후반 들어 비가 내리면서 선두권에 변동이 생겼다. 전반 2타를 줄인 이승현이 1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힘을 잃은 뒤 2개의 보기를 더 보탰고 11번홀까지 1타를 낮췄던 김혜윤도 12번홀 보기 이후 뒷걸음질을 했다. 반면 김보경은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다가 15번홀(파5)에서 4m 가량의 짜릿한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사실상 우승을 결정지었다. 막판 2타를 줄인 이정은이 공동 2위로 올라왔고 이승현은 공동 4위(4언더파)가 됐다.

한편 올 시즌 LPGA 투어에 진출한 김효주(20·롯데)는 이날 11번홀을 마친 뒤 피로를 호소하며 기권했다. 공동 21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효주는 기권하기 전까지 5타를 잃었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김효주는 지난 3월 LPGA 투어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귀국했다. 김효주의 매니지먼트사인 지애드 측은 "(입국 때부터 심한 피로감을 느낀) 김효주가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라 경기를 마치고 싶어 했지만 더 이상 경기를 할 상태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김효주는 13일 출국해 15일 미국 하와이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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