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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좋은 친구들(Goodfellas)’의 배우 프랭크 시베로가 만화 ‘심슨 가족’ 제작자를 고소했다.
현지시각으로 22일 뉴욕 데일리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프랭크 시베로가 심슨가족을 상대로 2억 5,000만 달러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대부 1· 2편에 출연한 시베로는 심슨가족 캐릭터 중 ‘루이’가 ‘좋은 친구들’에서 자신이 연기했던 프랭키 카본과 닮았다고 주장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시베로는 1989년 심슨가족 작가들이 자신의 옆집에 살았다고 밝혔다.
캐릭터 ‘루이’는 1991년 처음 심슨가족에 등장한 뒤 15회까지 출연했고, 영화 ‘좋은 친구들’은 1990년에 개봉한 바 있다.
시베로 측은 이를 바탕으로 심슨 프로듀서 제임스 브룩스(James L Brooks)가 “시베로가 누구인지, 프랭키 카본이라는 캐릭터를 시베로가 처음 만들었으며 심슨가족 루이가 이 캐릭터에 기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심슨가족은 시베로의 이미지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면서도 허락을 받거나 금전적 보상을 하지 않았다”면서 시베로가 같은 캐릭터로 경제적 이득이나 고정배역을 맡을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은 심슨가족이 유사한 캐릭터를 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시베로의 이와 같은 고소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 시베로는 ‘카본’이라는 이름의 샌드위치 광고에 자기 사진을 썼다며 한 캘리포니아 델리를 고소한 바 있다./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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